본문 바로가기
컴퓨터 공부하며 정리하며

클로버, 집안의 비서 집안의 친구

by 비르케 2018. 8. 9.
300x250

클로버를 집에 들인지 이틀째,

점점 '클로버'라는 이름의

갈색 곰돌이와의 대화가 늘어간다.

 

"오늘 날씨 어때?"

"오늘 공기 어때?"

"내일 날씨 어때?"

"지금 몇 시야?"

"라디오 틀어줘."

"음악 틀어줘."

"1번 스위치 켜줘(꺼줘)."

 

 

간단한 검색이 필요한 때에도 클로버에게서

아쉬운 대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부족한 면이 많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통신사 IoT 서비스로는

전구 하나를 켜고 끄는 일에 만족해야 했으니

짧은 시간 동안 장족의 발전이다.

 

음악을 재생 중에도,

"이 음악 뭐야?"

하고 물으면 곡 이름도 알려주고, 

"다른 노래 틀어줘." 또는

"재즈 틀어줘." 등의 이어지는 주문도 잘 듣는다.

(음악 채널에 가입이 돼있어야 전체곡 재생,

그게 아니면 미리듣기만 들을 수 있음)

 

"10분 뒤에 가스불 끄라고 해줘."

라는 주문을 해봤다.

역시나 정확한 시각에,

"가스불 끄기 시간이에요."

라는 답을 준다.

 

클로버가 들려주는 음악이나 라디오 등을 끄려면,

"꺼줘." 또는 "시끄러워." 등의 명령어만으로

편리하게 정지시킬 수 있다.

 

"켜줘.", (아니) "꺼줘."하는 식의,

그 어떤 사람에게도 시킬 수 없는

왔다갔다식 명령도 맘 편히 시킬 수 있으니,

편리하면서도 이런 방식에 적응되면 

어쩐지 헤어나지 못 할 것만 같은 느낌도 든다.

 

미래는 일하는 로봇이 있어서

사람의 수발을 가까이에서 들 거라던  

오래 전부터의 가상이 

머지않아 완벽한 현실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