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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4

좋은 칼 고르는 방법 아시나요? 오늘은 칼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칼을 떠올리면 예전 이외수님의 장편 도 떠오르고, 독일이 자랑하는 헹켈 쌍둥이칼이나, 드라이작, 베엠에프 등등 스테인레스 매장의 날이 선 제품들도 떠오르고, 남자분들이라면 하나쯤 가지고 싶어하는 주머니칼과 산악용 칼의 이미지도 떠오릅니다. 거기에 제가 요리를 배우던 동안 늘 가지고 다니던 눈금 달린 부엌칼도 빼놓을 수 없지요. 요리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본인의 칼을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처럼 학원에 다니는 수강생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학원에 공용으로 쓰는 칼이 대부분 비치되어 있긴 하지만,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자신의 손에 익은 칼이라야 하므로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학원에서 뿐 아니라 집에 가서도 칼 쓰는 연습을 하기 위해.. 2009. 5. 23.
멸치가 무서워!! "으악~ 엄마, 이 멸치 너무 무서워!" 김치 담을 배추를 간하고 나서 된장국을 끓이려고 시들한 배춧잎들을 손보고 있는데, 작은애가 냅다 소리를 지릅니다. 된장국을 끓이려고 내놓은 멸치들의 관상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더니만, 그 중 한 멸치를 두고 비명을 지르고 만 것입니다. 무서우신가요? 전혀 아니겠죠? 특히 주부들이라면 생선 조리도 하는데, 이깟 멸치가 뭐가 무섭겠어요. 하긴 저도 한국에 있을 때, 생선을 사려면 친절하게 머리도 떼주고 용도별로 잘라주기까지 하던 마트를 주로 이용했답니다. 저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 생선의 눈은 차마 잘 봐지지가 않더라구요. 멸치가 무서워 생난리를 떠는 모습을 보노라니 예전 독일에 있을 때 함께 살던 친구가 떠오릅니다. 십여년 전에 저는 독일 친구들과 집 하나.. 2009. 5. 22.
푸딩 만든 날 아이들이 벼르고 벼르던 푸딩 만드는 날.. 재료는 간단한데, 불에 끓여야 하는 거라서, 아이들 요리에 내가 동참했다. - 재료 - 푸딩 가루 한 팩 설탕 60 그램 우유 0.5 리터 (지방 1.5% 우유 기준) 먼저, 첫번째 그림처럼 푸딩가루를 우유에 섞는다. 우유는 재료로 준비한 분량 중에서 섞일 만큼 덜어서 쓴다. 가루가 다 풀릴 때까지 충분히 젖다가 나머지 우유를 냄비에 붓고 약한 불에 데운다. 우유가 끓기 시작하면 섞어진 푸딩재료를 넣어 골고루 저어준 후, 모양 그릇에 담아 식혀 냉장고에 넣는다. 모양은 볼품없지만, 유노가 너무나 좋아하는 푸딩... 내게도 좀 느끼한데, 이 녀석 밥에다가 우유도 말아 먹던 녀석이라 잘도 먹는다. 2009. 1. 19.
과자 만들기 방학하기 전에 학교에서 과자 굽는 법을 배운 아이들이 며칠 전부터 과자 타령을 한다. 직접 묻히고, 반죽하고, 모양을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에 몇 번을 졸라대기에, 아예 마음대로 하라고 준비물만 챙겨주고는 부엌을 나왔다. 학교에서 적어준 레시피를 무슨 보물이라도 되는 양 끼고서 둘이서 뭐가 즐거운지, 부엌에서 하하호호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애들의 공책에 적혀있던 레시피 그대로 적어본다. 밀가루 150g 버터 100g 설탕 50g 달걀 노른자 하나 소금 1/2 ts 땅콩이나 아몬드 가루 50g 바닐라 설탕 10g 아이들이 과자를 만드는 동안 감시(?)도 할 겸, 중간중간에 들어가 셔터를 눌러대도 이런 엄마를 별로 신경쓰지 않는 과자 만드는 놀이에 푸욱 빠진 아이들... 아이들이 만든 과자를 오븐에 넣.. 2009.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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