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olkslieder2

독일 노래 'Muss i denn' 속의 방랑 '노래는 즐겁다'라는 동요는 독일의 'Muss i' denn(무쓰 이히 덴: 가야만 하네)'이 원곡이다. 원래 곡은 동요가 아니고, 굳이 장르를 가르자면 'Volkslied(민요, 민중가요)'에 해당되는데, Volkeslied 중에서도 독일적인 색채가 강한 노래다. 주제나 내용면에서 그렇고, 독일 남부의 방언이 잘 살아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Muss i' denn은 연인을 두고 길을 떠나야만 하는 젊은이의 마음이 잘 담겨 있는 노래다. 길을 떠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일 것이다. 독일 가곡이나 가요의 주 테마인 '방랑'에 비춰 보면, 당시 남자들은 세상을 돌며 견문을 넓히기 위해 길을 떠났다. 도시에 나가서 돈을 벌든, 학업을 위해서든, 참전을 위해서든, 남자라면 당연히 그래야만 했다. 지난 번 올렸던 'D.. 2018. 7. 15.
괴테가 가사를 쓴 곡, '들장미(Heideröslein)' 웬 아이가 보았네 들에 핀 장미화/ 갓 피어난 어여쁜 그 향기에 반해서 정신없이 보네 장미화야, 장미화/ 들에 핀 장미화 이런 가사로 우리나라에 소개되어 있는 는 독일의 거장 괴테의 시에 베르너가 곡을 붙인 곡입니다. 하지만 동요로만 여겨지는 이 노래의 가사에는 의외로 사랑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한 소년(남자)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장미(여인)를 발견하고는 한눈에 반해 기쁘게 바라봅니다. 그런 다음, 장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난 널 꺾을 거야(가질 거야)." 그러자 장미가 말합니다. "그렇다면 난 널 찌를 테야!" 하지만, 장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소년은 장미를 꺾어버립니다. 장미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소용이 없었지요. 사랑은 쟁취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쟁취의 방식은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 마.. 2009. 7. 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