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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2

독일대학을 주도하는 새 바람, 배철로(Bachelor)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일 대학의 특성 중 하나는 바로 '나이 든 학생들이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캠퍼스 안의 나이든 이가 선생인지 학생인지는 아무도 판가름을 할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거의 서른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 유학이라는 새롭고 과감한 결정을 하고 낯선 눈으로 조마조마 독일에 들어온 학생들 중에는, 생각보다 자신의 또래가 많음에 새삼 놀라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도 있었던 곳이 독일의 대학이었습니다. 그야말로 학문을 하는 데 있어 나이가 제약이 되지 않았던 것이지요. 이렇게 과거에 나이 든 학생들이 많았던 이유 중에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가장 두드러지는 두 가지 이유만 거론해 보겠습니다. 1. 먼저, 가장 큰 이유는 학제에 있었습니다. 이전에 독일 .. 2009. 6. 19.
독일 대학생들, 등록금 반발해 거리로.. 바이에른주의 대학도시들에서 어제 있었던 등록금 반대 시위 장면 사진입니다. 이번 시위에는 제가 살고 있는 이 곳 뷔르츠부르크 말고도, 바이에른 최대 도시인 뮌헨을 비롯하여, 뉘른베르크, 바이로이트, 레겐스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 등지의 대학생들 5만명이 거리로 몰려 나와 등록금 반대 가두시위를 벌였습니다. 뷔르츠부르크에서만도 4천 여명의 학생들이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독일은 2007년 여름학기 이전까지 등록금이라는 게 아예 없던 나라였습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철저하게 무상교육이 이뤄지고 있던 셈입니다. 덕분에 외국인 학생들이나 가난한 학생들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었지요. 십여년 전 빠듯한 형편에도 불구하고 제가 독일에서 유학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등록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독일에서 공부하.. 2009.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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