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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2

포항 다녀오는 길에.. 주말 포항에 가는 길... 나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던 도시에 최근 들어 벌써 몇 번 째 포항을 다닌다. 경부고속도로 타고 가다가 네비가 알려주는 대로 옆길로 나아가다 보면,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에 접하게 된다. 이 길을 다닌지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이제 겨우 개통 1년 된 따끈따끈한 도로라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휴게소마다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 개통 1주년 기념 축제를 준비 중이다. 사진은 낙동강 의성휴게소. 영천휴게소(하행)의 모습. 한국화 화폭에서나 볼 수 있는 첩첩산중 산자락의 모습을 이렇게 직접 눈으로 보게 되는 일은 그저 감개무량하다고나 할까. 멀리로 보이는 산은 팔공산이다. 이런 멋진 산을 보는 것만도 기분 좋은데, 주말 날씨까지 금상첨화였다. 나도 모르게 또 이 산을 넘어 다녔을 무수한.. 2018. 9. 3.
속리산휴게소 지난겨울 영남지방에 다녀오던 길에 우연히 속리산휴게소에 들르게 되었다. 장시간 차에서 시달린 탓에 커피라도 한 잔 하고 가려고 중간에 들른 곳이 이 휴게소였다. 그날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손에 들고 바라본 산줄기는 정말 장관이었다. 속리산이라면 중학교때 수학여행으로 법주사에 들렀다가 인근에서 하룻밤 묵으며 잠시 보던 곳인데, 시간이 많이 지나, 이 각도에서나마 산을 다시 바라보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다. 앞쪽의 완만한 산 뒤, 바위로 된 험준한 산이 속리산이다. 푸르스름한 겨울의 한기가 산에 어리고, 앙상한 나무들이 파르르 떨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산에서 느껴지던 위엄이 지나는 사람을 숙연하게 만들던 날이었다. 옷깃을 여미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추운 날씨에도, 시선만은 저 산자락에 붙들려 떠나지 못.. 2018.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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