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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2

양철북 (Die Blechtrommel) - 귄터 그라스 내게 남겨진 오래된 책 중 한 권, ' 양철북 '. 원제도 '디 블레히 트롬멜(Die Blechtrommel)', 양철북이다. 이 책은 장편이지만 꽤 여러 번 읽었던 걸로 기억된다. 그만큼 인상적인 장면이 많았고, 2차 대전 전후의 독일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앞표지에는 양철북을 멘 오스카가 소리를 지르고 있는 사진이 있다. '양철북'은 '폴커 슐렌도르프' 감독에 의해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그 영화의 한 장면이다. 어른들의 세상을 향한 오스카의 절규는 양철북 소리와 함께 주변의 유리들을 깨뜨려버릴 정도다. 뒷 표지에는 이 책의 작가 '귄터 그라스'의 사진과 약력이 있다. 귄터 그라스는 독일 전후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많은 .. 2021. 2. 22.
사진폴더에 있던 독일의 옛 사진을 보며.. 내 노트북 사진 폴더에는 독일의 옛 사진 하나가 있다. 아마도 예전 독일에 있을 때 저장해 놓은 게 아닐까 싶다. 언제 무슨 용도로 내 사진 폴더에 이 사진이 들어가 있는지는 몰라도, 저장명에는 '1936년 프랑켄'이라 되어 있다. 말 그대로 1936년 프랑켄 지방의 모습이다. 이 시기는 독일이 1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하고, 승전국들로 부터 천문학적인 수치의 배상금 지불을 요구받았으며, 거기에 세계 공황까지 겹쳐, 그렇지 않아도 궁핍했던 독일 국민들의 삶이 바닥을 헤매고 있던 바로 그 시점이다. 또한 사진 속의 이들은 모르고 있겠지만, 제 2차 세계대전을 목전에 두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금의 독일을 이룬 근간이 된 '라인강의 기적'은 아직 멀기만 한 이야기이다. 사진 속에는 막 감자를 수확한 어느 가.. 2016.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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