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1 장사 아무나 못 한다 가족들과 가끔 찾곤 하는 단골 파스타 집이 있다. 내가 맛 본 그 어떤 파스타 전문점 보다 맛이 탁월한 데다, 녹음에 둘러싸인 공간이라 갈 때마다 마음이 호젓하니 참 좋았다. 집에서 거리는 좀 떨어져 있지만, 그 곳에 가면 한 번도 실망을 한 적이 없다. 늘 충만한 여유와 입 안을 부드럽게 감싸는 파스타의 진한 맛으로, 면 종류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내게 최고의 장소 중 하나였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그곳을 찾았다. 점심이 늦어진 탓에 많이 출출해서 기대심리 100퍼센트로 주차장에 차를 대는데, 이상하게도 차가 별로 안 보였다. 점심시간이 많이 지나서 그런가 하면서도, 관리가 안 되어 있는 정원이 낯설다. 예전에는 싱싱한 꽃들로 가득하던 곳이었는데, 꽃들이 시들시들하다. "뭔가 이상하지 않아? 주인이.. 2018. 6.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