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1 섬뜩했던 물놀이 기억 4년 전 일이다. 어느 골짜기 냇가에 갔다가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경험을 했다. 두어 번 간 적이 있던 곳이었고, 갈 때마다 가족 모두가 즐겁게 물놀이를 하던 곳이었기 때문에 그날도 당연히 물놀이를 하기 위해 한적한 곳을 찾아 위로, 더 위로 올라갔다.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아래쪽과 달리, 위로 올라가니 이상할 정도로 한적한 곳이 나왔다. 주변에 자리를 잡고 여동생과 이야기 삼매경에 빠진 사이, 어찌 보니, 아이들이 사라지고 없었다. 우리 아이들과 동생네 아이, 모두 셋이 눈앞에서 사라진 것이다. 이름을 애타게 불러도 매미 소리에다, 소리가 사방으로 울려 퍼지니 아이들의 대답 소리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물에 들어갈까 말까 하며 발을 들이밀고 있는 세 아이를 발견했다. 한눈에 봐도 깊어 보이는 곳이.. 2016. 8. 2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