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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3

환율, 달아나는 돈? 돌아오는 돈? 지난 주말 맛보기로 살짝 올랐던 환율이 잠시 묶이는가 싶더니, 오늘 주식 폭락과 더불어 상승가도를 달렸다. 그나마 마감 시각이 가까워지니 좀 더 안정되어가고는 있지만, 얼마 전과 비교하면 특히 엔화의 강세가 뚜렷하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42원으로 전날 대비 5.20원 올랐고, 원-엔화는 1,017원으로 전날 대비 13.8원 올랐다. 1,020원까지 도달한데다, 최근에 상승폭도 컸기 때문에 엔화에 더 주목하게 된다. 나는 환율에 관심이 많다. 우연찮게도 환율이 대거 오를 때마다 외국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그때 환율 관련 이런 저런 일들을 겪다 보니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었다. 외화가 비쌀 때였다면 환전을 해서 나갈 생각조차 안 했을 텐데, 출국을 하고 나면 환율이 급등하곤 했다. 1997년 이.. 2018. 10. 11.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환율 이미 예고된 바 있던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되었다. 올해 들어 세번째인 미 금리 인상 첫날 별다른 파장은 없이 차분하게 하루가 지나갔다. 추석 연휴 내내 1,116원대에 머물러 있던 원·달러 환율은, 이른 아침 1,110원 아래로 저점을 찍고나서 장 마감에 1,112원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금리 인상을 앞두고, 긴 연휴 동안 어쩐지 환전을 조금이라도 해야만 할 것 같은 유혹에 빠졌던 사람이 한 둘은 아닐 거라 생각된다. 어쨌거나 1,120원대 환율이 연휴를 앞두고 1,110원대로 내려앉았는데, 마침 연휴 끝자락에 미국 금리 인상 소식마저 들리니 마음이 조급해진 사람들이 꽤 있지 않았을까, 첫날의 원·달러 환율은 그런 이유로 저점 출발을 했을 수 있다. 예견된 결과로 인해 충격이 적었던 탓도 있다. .. 2018. 9. 28.
여덟개나 되는 유로화의 동전, 거꾸로 셈하는 게 더 편할까? 한국보다 동전의 가짓수가 딱 두배 많은 유로화, 그 때문에 종종 이런 광경을 보게 됩니다. "알아서 가져가세요!" 물건을 산 사람이 지갑에서 잔돈을 한 움큼 꺼낸 다음, 계산하는 분을 향해 내밀며 하는 말입니다. 그런 경우는 대부분 나이 드신 분들로, 점원은 별 말 없이 동전을 세어 가져갑니다. 유로화의 동전 중 가장 큰 것은 2유로입니다. 그 아래로 1유로, 50센트, 20센트,10센트, 5센트, 2센트, 1센트까지, 총 여덟개의 동전이 있습니다. 센트는 유로의 1/100 단위의 화폐로, 요즘 환율이 여전히 들쭉날쭉하지만, 1유로가 1800원이라 가정할 때, 1센트는 우리돈으로 18원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독일 물가가 한국보다 비싸고, 공중전화 한 통을 이용하려 하더라도 기본 10센트짜리가 아니고선 들.. 2009.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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