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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정보..

수능 국어,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by 비르케 2016.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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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능일은 정확히 11월 17일이다. 수시 비중이 높아진 만큼,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된 9월 12일 이래 이미 대입 전형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내년부터의 새로운 입시 체계에 비해 올해까지는 그래도 그나마 정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번 2017년 수능부터는 그간 논란이 많았던 국어, 영어 A형/B형 선택 구분이 사라진다. 다만 수학에 있어서만큼은 문·이과에 따른 문제의 변별이 유지된다. 그 중 국어에 관한 것만 간추려 보았다. 수능 국어,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일단, 수능 국어의 네 가지 영역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면밀히 체크해야 한다. 네 가지 영역이란, 독서/ 문법/ 문학/ 화법과 작문이다. 수능 국어는 총 45문항이다.

 

독서영역은 국어의 영역 중 이해력 내지는 추론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다. 책을 많이 읽고, 내용을 잘 숙지하며, 읽은 후 생각을 정리해보는 작업, 이른바 독서 전중후 활동을 오랫동안 체계적으로 해온 사람일수록 독서 영역에서의 득점이 유리하다. 문학보다는 비문학의 내용 정리가 어려우므로, 지문을 읽으면서 수식이나 그림을 동원해 전체 내용을 시각화하면 아무리 어려운 글이라 해도 전체 내용 파악에 도움이 된다. 실제 시험은 개념 정의를 하고 그에 관한 이해력을 묻는 형태로 출제된다. 그러므로 지문이 길어지고 내용이 어려울수록 요약과 추론도 따라서 난해해진다. 지문이 지나칠 정도로 길다면 각오해야 한다. 그에 관해 이해도를 묻는 문제가 꼭 따라서 출제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려울 건 당연지사다. 글을 급히 읽고 섣불리 평가하면 절대로 안 된다. 빤한 답을 출제했을 리는 만무하기 때문이다. 꾸준한 독서와 그것을 통한 배경지식 축적, 독해 능력 고양(高揚)이 독서 영역에서 고점을 얻는 길이다. 그러나 이제껏 그렇게 하지 못한 고3이라면 탈출구는 오직 하나, 기출문제 풀이 뿐이다.

 

문학은 평상시 독서량에 따라 결정지어진다. 지난 몇 년간 어쨌거나 많이 읽었어야 했다. 독서 영역과 마찬가지로, 다독이 습관이 되어있지 않았던 학생은 참 힘들다. 그러나 독서 영역에 비해 대안은 더 있는 편이다. 지금부터라도 해보자. 최소한 지난 몇 년간 학평에 출제되었던 작품 내지는 그와 연관된 작품에 대해 대략적인 줄거리라도 파악하고 시대적·공간적 배경, 주제 등에 대해 꼼꼼히 정리해본다. 또한 현대시나 고전시가도 철저히 공부해야 한다. 기출 문제도 부단히 풀어보고 그때마다 작품에 대한 정리는 필수다.

 

이에 비하면 문법이나 화법과 작문은 재미는 없지만 그래도 열심히 문제집만 파면 된다. 국어 뿐 아니라 모든 언어 관련 시험에 있어 문법은 가장 기초이자 필수 중의 필수이다. 간과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없도록 잘 정리하면서 공부해야 한다. 특히 최근 추세는 중세 국어와 현대 국어를 별개로 보지 않고, 이를 연계해서 출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므로, 중세 국어의 현대 국어와의 관계에 유념해야 한다. 음운의 교체·탈락·축약·첨가, 동사의 불규칙 활용, 사동/피동, 어미, 접사, 높임법 등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빠짐없이 체크해 봐야 한다.

 

중요한 것은, 국어라는 과목이 단순한 암기 과목이 아니라는 점이다. 수학이나 영어만큼 국어도 공든 탑을 쌓아야 성공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이 시점에서 단 두 달 만에 뭘 바꿀 수 있을까... 두 달 만에 수능 국어 성적을 올리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앞서 국어의 네 가지 영역을 잘 하기 위한 공통점 한 가지, "기출문제 풀이"다. 고3이라면 지긋지긋하게 들었고, 지금쯤 이미 실천하고 있을 법 하다. 기출문제 유형의 숙지, EBS 연계 교재 활용밖에 정말로 별다른 방법이 없다. 딴 생각 말고 열심히 하라는 뜻이다. 다른 대안은 글세... 그다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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