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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공부하며 정리하며

신기한 '다음'의 검색 기능

by 비르케 2016.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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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정말로 유용한 기능이 있었는데,

이제야 알게 되었다.

 

눈치 빠른 중학생 아들에게 물으니

아들도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아마도 이 좋은 기능을 모르는 이들이

많지 않을까..

 

 

우선 다음 검색창을 가볍게 터치하면

아래처럼 음성검색/ 음악검색/ 꽃검색/ 코드검색

이렇게 네 개의 버튼이 보인다.

 

음성검색과 코드 검색은

예전에도 있었던 걸로 아는데,

나머지 두 가지는 처음이라 행여나 하는 마음에

 '꽃 검색'을 눌러보았다.  

 

 

 

 

노트북 안에 폴더로 저장된 사진들 속에서

아무 거나 들이대 보았다.

 

'민들레' 라고 나오면

신세계일 거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웬걸, 서.양.민.들.레

 

이 사진은 독일에 있을 때 찍은

그쪽 민들레 사진이다.

 

우리나라 민들레보다

꽃이 크고 색이 더 화려하다.

 

정말 놀라울 지경임에도,

놀란 김에 하나 더 놀랄 각오하고

이번엔 음악검색을 시험해본다.

 

 

 

마찬가지로, 노트북 안에 있던

영화 '눈사람' 배경 음악을 선택해본다.

음악이 흐르고 음악검색 버튼을 누른다.

 

"음악을 듣는 중입니다"

라는 멘트와 함께

스피커가 움직이듯 빙글빙글 도는 화면..

 

그리고는 이내 곡의 이름을 정확히 맞춘다.

 

"손 안의 작은 세상"

그 작은 세상이 많이 놀랍다.

 

그러면서도 왠지 한편으로는

노파심 비슷한 감정이 고개를 든다.

 

'궁금한 건 궁금한 채로 남는 것도

그다지 나쁘진 않을 텐데...' 

 

간절하게 궁금한 것들은

언젠가,

 어느 길에선가

 우연히 알게 될 날이 있었다. 

 

굳이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들을

그렇게 만나는 게 더 좋았던 때가 많았다.

 

음악의 이름과 꽃의 정체를 알고 나서

그 음악과 그 꽃에 대해 검색을 한다고

그 꽃에 대한 기억이 오래 머물 수 있을까..

쓸데없이 그런 생각이 또 꼬리를 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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