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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여행.. 산책..

포항 다녀오는 길에..

by 비르케 2018.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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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포항에 가는 길...  나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던 도시에 최근 들어 벌써 몇 번 째 포항을 다닌다. 경부고속도로 타고 가다가 네비가 알려주는 대로 옆길로 나아가다 보면,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에 접하게 된다. 이 길을 다닌지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이제 겨우 개통 1년 된 따끈따끈한 도로라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휴게소마다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 개통 1주년 기념 축제를 준비 중이다. 사진은 낙동강 의성휴게소.

 

영천휴게소(하행)의 모습.

 

 

한국화 화폭에서나 볼 수 있는 첩첩산중 산자락의 모습을 이렇게 직접 눈으로 보게 되는 일은 그저 감개무량하다고나 할까. 멀리로 보이는 산은 팔공산이다. 이런 멋진 산을 보는 것만도 기분 좋은데, 주말 날씨까지 금상첨화였다. 나도 모르게 또 산을 넘어 다녔을 무수한 사람들을 상상해보게 된다. 과거를 보러 가는 이들, 장사꾼들... 이 산을 넘었을 이들에 대한 상상은 지날 때마다 끈질기게도 매번 나를 따라잡는다. 산이 너무도 멋진 까닭이다.

 

언젠가 이미 포스팅 한 적이 있는 속리산 휴게소(상행), 멀리로 보이는 또 다른 장관, 속리산이다.

 

낙동강 위를 지나는 즈음해서 구름의 모습에 무게감이 느껴졌다.

 

 

주말 포항 일대에는 한바탕 소나기가 지났다. 대게를 먹자는 사람과 대게는 별로라는 또 다른 사람을 대동하고, 결국 대게를 먹으러 가긴 갔는데, 바로 옆에 '물회' 가게가 있다. '대게'를 먹을지 '물회'를 먹을지, 가게 앞에서 '외사람(?)', 내지는 '육지사람(?) 셋의 설왕설래는 다시 이어졌다. 물회가 뭔지 전혀 상상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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