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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9

모바일에서 처음 작성해 본 포스트 블로그도 모바일이 대세라지만, 이제껏 PC로만 포스팅을 했다. 어제 외부에 있다가 시간이 나서 폰을 꺼내 시험 삼아 포스팅을 해 보았다. 제목과 본문을 쓰게 되어 있다. 화면 상단 오른쪽으로는 저장하기 버튼과 확인 버튼이 있다. 화면 하단 왼쪽에는 여행 포스트 등에 꼭 필요한 위치 표시도 첨가할 수 있다. 하단 오른쪽에는 저장글 불러오기 버튼과 미리보기 버튼도 있다. 카테고리와 태그, 글 상태, 발행에 관련된 설정은 이 화면에서 하게 되어 있다. 이제 폰에서 글은 어떻게 보이는지 폰을 통해 포스트를 들어가 보았다. 나름 깔끔해서 제법 괜찮다. 이런 신천지가 있나.. 다음에도 시간이 나지 않을 때 종종 이용하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PC에서는 어찌 보일까? 매우 궁금해진다. 정렬이 가운데로.. 2016. 9. 29.
가습기살균제 성분 치약 환불 사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시작된 '케미포비아(인간이 만든 화학물질에 대한 공포감)'가 또 한번 이슈가 되고 있다. 이번에는 치약... 문제가 된 치약은 아모레퍼시픽 제품들이다. 우리나라에서 치약 보존제로는 허용되지 않는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IM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성분이 0.0022~0.0044PPM 검출되었다 한다. 정작 식약처는 이 정도는 인체에 무해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미국과 유럽은 15PPM까지 허용하고 있다면서. 그리 인체에 무해하다면 왜 굳이 치약을 걸고넘어진 걸까 생각해보게 된다. 따지고보면 우리 주변의 온갖 물건들이 다 환불감이다. 이번에 환불 조치되는 치약들은 다음과 같다. (가나다 순) 그린티스트 치약 뉴송염오복잇몸 치약 메디안잇몸 치약 메디안바이탈액션 치약 메디안바이탈에.. 2016. 9. 28.
프라이부르크에서 만난 그녀들-1 프라이부르크는 내가 가장 처음 접한 독일 도시다. 10월 첫 날 한국을 떠나왔지만, 파리를 경유하다 보니 정작 독일에는 2일 오후에야 당도하게 되었다. 도시는 온통 촉촉히 젖어 있었다. 그래서였는지, 내가 처음으로 본 프라이부르크의 이미지는 '비 온 뒤의 또렷함', 낯선 곳에서의 생경한 아름다움이었다. 예약해 둔 하숙집에 도착했다. 1층에서 벨을 누르니, 다짜고짜 "Just a moment!" 하고 영어로 답하곤 인터폰을 거칠게 내려놓는 소리가 들린다. 누구인지 묻지도 않고 거칠게 인터폰을 내려놓는 소리에 괜히 심기가 거슬렸다. 비행기라고는 생전 처음 타고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으며 어렵사리 목적지에 도착한 나는, 주인이 과연 나를 환대해 줄 것인가, 혹시라도 또 이런저런 이유가 생겨 짐을 이끌고 다시 .. 2016. 9. 27.
La Playa- 마리 라포레(Marie Laforêt) 언젠가부터 거울을 보는 목적이 달라졌다. 그전에는 예뻐 보이기 위해 거울을 보았다면, 언젠가부터는 뭐가 묻지 않았나, 화장이 번지지 않았나... 엘리베이터에서 거울에 눈길을 주는 내게 어떤 할머니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뻐요. 거울 안 봐도..." 할 말을 찾다가 그냥 눈인사 겸 웃고 만다. 이쁘려고 거울을 보는 게 아니라는 말도 그냥 패스한 채로... 파릇한 청춘이었을 때 처음으로 누군가를 닮았다는 소릴 들었다. 어떤 선배에게서였다. "너, 마리 라포레 삘 난다!" 워낙에 음악을 좋아하던 나였기에 마리 라포레의 노래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그녀의 얼굴은 알 길이 없었다. 지금 같으면 검색하면 나오겠지만, 그때는 그런 시대도 아니었으니까. 세월이 흘러 마리 라포레의 얼굴을 마침내 보게 되었지만... .. 2016. 9. 26.
디아스포라의 그늘, 현실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오후에 산책을 나갔다가 날씨가 하도 좋아서 발길 닿는 대로 걷다 보니 어느 한적한 곳에 다다랐다. 아직 공사 중인 곳이라 평소에도 인적이 드문 곳인데, 너무 멀리까지 온 건가 싶어 돌아오려다 이상한 장면을 보았다. 어떤 여자가 초등 저학년쯤으로 보이는 어린 남자아이를 마주한 채 차가운 표정으로 무슨 말인가를 하고 있었다. 아이는 고개를 푹 숙인 채였다. 무슨 잘못을 했기에 아직 어린애가 그런 공공장소에서 야단을 맞고 있는지 참 안타까웠다. 그런데, 엄마로 보이는 그 여자의 손에 들려있는 게 참 기가 찬다. 각목이었다. 주변 공사현장에서 주워온 것 같았다. 도저히 그냥 돌아올 수 없어, 지나가는 것처럼 그 산책길을 따라 그들이 서 있는 곳까지 계속 나아갔다. 여차하면 신고할 생각이었다. 그 순간 그 여자의.. 2016.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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