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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6

8년간 구독한 신문을 끊은 이유 지난 8년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줄기차게 오던 신문인데, 최근에 구독을 해지했다. 요즘 같은 세상에도 신문을 보는 사람이 있느냐는 주변의 질책 아닌 질책에도 불구하고, 한때는 하루 두 시간씩 신문을 공들여 본 적도 있다. 신문을 펼치면 미처 알지 못했던 온갖 이야기들이 활자로 줄을 지어 내게로 달려든다. 스마트폰에서 나를 맞이하는 온갖 기사와 별다를 리 없을 것 같아도, 신문에서 내게 달려드는 것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자 하는 이슈거리들만이 아니다. 귀를 막아도 들려오는 복잡하고 다난한 정치판은 제쳐두고라도, 경제 관련 훌륭한 분석들, 새로 등장한 문화 관련 이슈들, 신생 학설이나 용어들, 미려하고 정돈된 문장, 확고한 논평... 생각나는 대로만 떠올려보아도 내가 왜 그동안 신문을 놓지 못했는지 이해.. 2019. 5. 28.
카드 내역으로 아들의 작은 일상을 보며.. 울 아이들, 서기와 유노는 둘 다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대학생인 서기도 고교 때부터 기숙사 생활이라 일찌감치 집을 떠나 있고, 고등학생 작은애 유노도 기숙사에 있다. 아이들을 품 안에서 일찍 떼어놓는 일을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모진 엄마인지 가끔은 새롭게 시작되는 내 삶이 반갑기까지 하다. 물론 아이들이 그립다. 오랜만에 한 번씩 다녀가는 아이들을 붙잡고 처음에는 어떻게 지내는지, 집이 그립지는 않았는지 종일 이야기 나누고 싶었던 적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니 아이들도 집에 와서 쉬고 싶어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애들에게는 '집'이라는 곳과 엄마라는 사람이 맑은 공기 같은 존재였던 것이다. 맑은 공기처럼 그 속에 녹아들어 그냥 편히 있고 싶은 것... 영어 홈(Home)과 맘(.. 2019. 5. 25.
세로 영상 가로로 돌리기 2 - 프리미어 편집 핸드폰을 이용해 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경우, 대부분은 가로가 긴 방향으로 찍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분명 가로로 찍은 영상인데 세로로 누워 있는 형태로 찍혀있을 때가 있다. 안타깝게도 그런 영상들이 대부분 놓치기 아까운 순간인 경우가 많다. 앞서도 이런 현상들에 대해서는 이미 포스팅 한 바 있다. + 관련글 보기 + 세로 영상 가로로 돌리기 1 - 시퀀스와의 관계 지난번 세로 영상을 가로로 전환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 한 적이 있다. 그때는 프레임별로 캡처를 통해 얻은 PNG파일들을 이용해 영상을 재편집하는, 다소 소모적인 방법을 소개했다. 이번에도 세로 영상을 가로.. birke.tistory.com "의도치 않게 옆으로 찍혀버린 영상" 건널목 앞에서 기차가 지나길 기다리는 순간, 갑.. 2019. 5. 24.
세로 영상 가로로 돌리기 1 - 시퀀스와의 관계 지난번 세로 영상을 가로로 전환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 한 적이 있다. 그때는 프레임별로 캡처를 통해 얻은 PNG파일들을 이용해 영상을 재편집하는, 다소 소모적인 방법을 소개했다. 이번에도 세로 영상을 가로로 돌리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려고 하지만, 이번에는 어도비사의 프리미어를 보다 적극 활용하는 방법이다. 우선 세로 영상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애초부터 세로로 세워 찍은 영상이고, 또 다른 하나는 어떠한 오류로 인해 의도와 달리 결과물이 세로로 재생된 영상이다. 아래 사진을 보면 이해가 더 쉽다. 왼쪽 사진은 자동차 서행중에 잠깐 딴짓을 하면서 찍은 영상, 오른쪽은 건널목에서 기차가 지나는 걸 기다리며 찍어본 영상이다. 포스팅을 위해 그 영상들을 캡처했다. 왼쪽은 네비를 보며 가던 중이라 폰이 홀.. 2019. 5. 19.
Die Gedanken sind frei - Nena 생각은 자유 (Die Gedanken sind frei) 생각은 자유 누가 알아맞출 수 있을까밤의 그림자처럼 그렇게 지나가는 걸.아무도 알 수 없고, 어떤 사냥꾼도 적중할 수 없어변하지 않는 그것,생각은 자유라는 것 나는 내가 원하는 것과나를 즐겁게 하는 것만 생각하지물론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되어가는 대로 그대로, 나의 바람과 열망에 관한 한 누구도 허락할 수 없어 변하지 않는 그것, 생각은 자유라는 것 "Die Gedanken sind frei" 이 노래는 수많은 가수들이 불렀다. 그중에 가장 맘에 드는 것은 '네나'의 음성인데 유튜브에 찾기가 힘들다. 대신에 정말 순수한 목소리를 찾았다. 많은 분들이 들으면 좋을 것 같아 올려본다. 생각이라는 것, 상상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진정한 자신만의 특권이란.. 2019.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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