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전 부치고 남은 맛살이랑 단무지, 그리고 냉동해 둔 재료들이 있길래 김밥이랑 볶음밥 해봤습니다. 가족들이 먹을 거라서, 밥통에 들어 있던 밥으로 간단히 만들어 봤어요.
명절 재료로 만든 김밥과 볶음밥
백미에다 현미와 귀리, 퀴노아 등을 넣은 잡곡밥을 주로 먹는데요, 김밥을 할 거긴 하지만 따로 백미밥을 하지 않고 밥통에 있던 밥으로 그냥 말아봤어요.
맛살과 단무지, 그리고 계란말이만 넣으려니 너무 썰렁해 보일 것 같아서 집에 있던 갓김치를 함께 넣었어요.
깻잎도 두세 장 덮고요.
어떤가요? 맛나 보이죠? ㅎㅎ
밥이 쫀득쫀득해서 더 맛있네요.
밍밍한 쌀밥보다 고소한 잡곡밥이 훨씬 맛나요.
한입 드시고 싶으시쥬? ^^
보랏빛 홍갓이 요즘 입맛을 사로잡고 있어서 김밥에다가도 넣었는데 역시 맛나네요.
이번에는 냉동실에 꽁꽁 얼려둔 재료들이에요.
길이를 보면 가늠이 가시겠지만, 산적 만들다가 계란이 떨어져서 급냉동한 재료들입니다.
꼬챙이에 꿰었다가 다시 뽑아내느라 손이 두 번 간 녀석들입니다.
살짝 녹였다가 완전히 녹기 전 서걱거릴 때 잘라주면 잘 잘려요.
먹기 좋게 다져주고요, 양파도 썰어서 함께 넣으려구요.
왼쪽에 "식감 제로"로 보이는 것은 명란젓입니다.
냉동해 뒀던 걸 한 덩이 꺼내 다져줬어요.
저의 애정템, 무쇠 프라이팬입니다.
예열이 좀 불편하긴 하지만, 음식맛이 확실히 좋아요.
무쇠라서 숟가락으로 마구 저어도 됩니다.
양파부터 볶아줍니다.
옆에 재료들이 졸랑졸랑 조금 따라왔는데 그냥 내버려두었어요. ^^
이제 맛살이랑, 파, 버섯 등을 넣어 함께 볶고 있어요.
냉동실에 있던 녀석들인데 아직까지는 탱글탱글 하네요.
다져둔 명란젓도 넣어주었어요.
밥도 바로 넣어 간 좀 하고요..
맛있는 볶음밥이 탄생중입니다.
맛있는 볶음밥 완성입니다.
작은 프라이팬이라고 무시했다가는 엄청난 양에 놀랍니다.
밥 한 공기 반이 이정도 입니다.
양심상 절반 정도는 덜었어요.
밥공기에 담긴 볶음밥이 아닌, 팬에 있는 게 제가 먹을 볶음밥입니다.
팬에 먹어야 맛나죠. ㅎㅎ
이 또한 무쇠 팬의 유혹 때문입니다.
무쇠 팬에 담긴 요리는 잘 식지 않아서 훨씬 맛있습니다.
어떡하죠? 겁나 맛있어요.
숟가락에 올라간 밥 양 좀 보세요.
"와구와구..."
아니죠, 그래도 깨작깨작 천천히 먹어야죠.
아까 밥공기에 담아둔 볶음밥 어디 있쥐~ !
분명히 덜어뒀는데, 설거지통에 그릇만 있어요.
명절에 쓰고 남은 재료로 만든 김밥과 볶음밥,
~~ 맛있게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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