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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또 하루

3월 눈비 내린 날, 하남 당정뜰 산책

by 비르케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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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눈비 내린 날 하남 당정뜰 산책

 

3월에 눈이 내린 하남 검단산 모습, 당정뜰 메타세쿼이아 길
3월의 눈, 하남 검단산

 

간밤에 산간에는 눈이 꽤 내렸다고 한다. 

오후까지 비도 계속 내렸다.

봄을 재촉하는 비다. 

 

 

3월의 눈, 예봉산 예빈산

 

강 건너 산에도, 가다돌아온 겨울이 보인다.

그래도 계절을 속일 순 없어, 나무마다 연둣빛 봄이 보인다. 

 

 

팔당대교 남단 겨울철새 도래지

 

겨울 철새들이 머물던 곳, 새들도 이미 먼 길을 떠나고 없다.

계절은 순리대로 잘 흘러간다. 

눈 소식에 옷을 단단히 입고 나섰는데.. 바람도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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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는 길에 시 한 수 눈여겨 본다. 

'미사리 옛날 집' 이란 제목의 시다. 

 

미사리의 모습, 참 많이 바뀌긴 했다.

하남 시민 대상으로 한, 시 공모 같은 데서 뽑힌 작품인 듯.

 

미사리 옛날 집

미사리 옛날 집이
그립고, 슬프다
마음이 우울하다

옛날에 나는 그곳에서
구슬치기를 했다
딱지치기를 했다
쥐불놀이를 했다
자치기를 했다
땅따먹기를 했다

지금도 내 마음에는
그때 놀이로 가득하다

 

비 내리는 날, 팔당대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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