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디 프린첸4

즐거운 WG의 추억, 함께 부르던 Schaurig Traurig '세기말'이라 불리던, 뭔가 일어날 것만 같은 두근거림이 있던 시간들을 20대의 나는 독일에서 보냈다. '세기말'이란 단어가 주는 막연한 두려움 같은 시간들이었다. (그야말로 '명탐정 코난'에 자주 등장하는 그 단어와 함께, 마음마저 '도끼도끼(ときどき)'한.. ) 그때는 그리 두렵기까지 하던 그 단어가 이제와 돌이켜 보면 오히려 예전 추억이 듬뿍 담긴 따뜻한 느낌으로까지 다가오곤 한다. 첫 번째 독일행에 관한 이야기들은 앞서 동일 카테고리 안에 포스팅 한 바 있다. 지극히 개인사적인, 정리 차원에서 한 포스팅이기도 하고, 너무 오래 전 일이기도 해서 일부러 찾아볼 만큼 특별한 에피소드들은 아니다. 두 번째 독일행은 시작부터 내게 '행운'처럼 비춰졌다. 거기가 어디라고, 처음 도착한 역에서 아는 사람을 .. 2019. 3. 6.
Gabi und Klaus - Die Prinzen 사랑이라는 게 타이밍이 중요한 것인가 봅니다. '디 프린첸(Die Prinzen)'의 노래, '가비와 클라우스(Gabi und Klaus)'에서도 서로 타이밍이 맞이 않아 사랑이 미움으로 변해버린 한 연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디 프린첸(Die Prinzen: '왕자들'이라는 의미)은 90년대 초부터 비교적 최근에 이르기까지 활동하던 남성 그룹으로, 약간은 코믹이 가미된 기발한 노래들을 주로 들려줍니다. 가비는 클라우스를 원해 하지만 클라우스는 차갑게 말하지,"다 끝났어!" 가비는 울었어,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아서. 클라우스는 차갑게 말하지, "더이상 널 원치 않아." 가비는 외로웠어 지독하게 외로웠지 클라우스를 떠올리며 되뇌기를, "진짜 나쁜놈이야." 그녀는 그를 잊기로 했어 잊어버리려고 빗속.. 2009. 3. 7.
Alles nur Geklaut(모두 훔친 거야) - Die Prinzen Alles nur Geklaut (모두 훔친 거야) 내가 히트곡 하나를 썼지 온 나라에 이미 잘 알려져 모두가 목청껏 함께 부르고 귀에도 너무나 익숙한 곡 그 노래에 대해 아무도 제대로 알지 못해 모두가 나를 대단하게 여기지 부디 아무도 진실을 알지 못 하기를 왜냐면 이 모든 건 그저 내가 가로채 온 것이거든 내 것이 아니라구 다 가로챈 거야 그건 오로지 나만이 알지 이 모든 건 다 가로챈 것, 훔친 것, 가져온 것, 도둑질한 것 미안해, 이런 짓을 해서 난 더럽게 부자야 햇살 아래 번쩍이는 벤츠를 몰고 다니지 커다란 연못이 있는 대저택도 가지고 있고 흰색 말도 있어 난 대단한 영웅 세상을 두루 여행하지 돈이 있으니 난 언제나 멋져 이 모든 건 그저 내가 가로채 온 거야 내 것이 아니라구 다 가로챈 거야.. 2009. 2. 20.
Küssen verboten - Die Prinzen Küssen verboten Du willst mich haben, denn du findest mich schön Ich muß sagen, das kann ich gut verstehen 넌 나를 택했어, 내가 멋지다고 느꼈기에 그랬겠지?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그건 나도 이해가 돼. Du machst Geschenke und wäschst bei mir ab Und ich denke, daß ich's gut bei dir hab 넌 선물도 주고, 우리 집에서 설거지도 해주더라 네가 그렇게 해주니 나도 좋았어 Doch da gibt es eine Sache, die ich gar nicht leiden kann Kommen deine feuchte Lippen zu nah an mich 'ran 다.. 2009. 2. 1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