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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t2

영화속에서 본 자연 본연의 독일 바다 지난 번 '밥 딜런'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가장 먼저 떠오른 그의 노래가 'Knockin' on Heaven's Door'였다. 동명의 영화 'Knockin' on Heaven's Door'가 아직도 애잔한 느낌으로 마음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시한부 환자로 병상에서 만나게 된 마틴과 루디, 마틴은 뇌종양 환자, 루디는 골수암 말기 환자다. 아무런 대안도 없이 병원에서 그저 죽음을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둘은 세상밖으로 나온다. 루디는 죽기 전에 바다를 보고 싶어 한다. 사실, 그는 한번도 바다를 본 적이 없다. 죽음을 눈 앞에 둔 이들이 뭔들 두려우랴, 둘은 남의 차를 훔쳐 바다를 향해 가는데, 하필 그 차는 악당들의 차, 차 안에는 거금이 들어있어서 바다로 가는 길이 극심한.. 2016. 10. 25.
속옷 22개, 그 외엔 모든 게 부족한 여행이었지만..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은 짐 꾸리는 데도 이력이 붙는 것 같습니다. 목적지에 딱 맞춰 필요한 것들을 챙겨가면서도 웬만한 물건은 빠뜨리는 법이 없으니까요. 저도 짐 꾸리는 데는 이골이 났지만, 여행을 위해 꾸리는 짐만큼은 늘 어렵더군요. 이번 여름, 초등 4학년인 큰애를 처음으로 캠프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3주간이나 되는 긴 여행기간을 대체 어떤 식으로 준비해 보낼 것인지 고민은 많았지만, 작은 것 하나까지 누군가에게 물어보기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세면도구같은 자잘한 물건들부터 침구며 수건들(얼굴수건, 목욕수건, 때수건)까지,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던 준비물 목록이 있었습니다. 그 목록 속에 실소를 금치 못 하게 하던 부분, '속옷 22개'.... 3주라고 딱 맞춰 속옷도 22개.. 2009.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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