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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kslied2

로렐라이, 사이렌의 전설을 노래로 독일 전통가요(Volkslied) '로렐라이(Die Lore-ley)'는,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에다 질허(Friedrich Sicher)가 곡을 붙여 탄생한 곡이다. 하이네가 쓴 시를 가사로 했지만, 모티브는 원래 사이렌의 전설에서 유래한다. 사이렌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요정이다. 여자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몸은 새의 형상이고, 그녀의 목소리는 사람들의 영혼을 지배한다. 그녀의 소리를 들은 뱃사공들은 모두 바다에 뛰어들거나 배를 암초에 부딪쳐 결국 죽음을 맞게 된다. 하인리히 하이네가 쓴 시에서는 사이렌의 기괴한 형상 대신, 아름다운 아가씨가 등장한다. 높은 언덕 위에 앉아 황금빛 장신구를 햇빛에 반짝이며 그녀는 자신의 금빛 머리칼을 빗으면서 노래를 부른다. 그 모습을 지나가던 뱃사공이 바라본.. 2019. 2. 10.
독일 노래 'Muss i denn' 속의 방랑 '노래는 즐겁다'라는 동요는 독일의 'Muss i' denn(무쓰 이히 덴: 가야만 하네)'이 원곡이다. 원래 곡은 동요가 아니고, 굳이 장르를 가르자면 'Volkslied(민요, 민중가요)'에 해당되는데, Volkeslied 중에서도 독일적인 색채가 강한 노래다. 주제나 내용면에서 그렇고, 독일 남부의 방언이 잘 살아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Muss i' denn은 연인을 두고 길을 떠나야만 하는 젊은이의 마음이 잘 담겨 있는 노래다. 길을 떠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일 것이다. 독일 가곡이나 가요의 주 테마인 '방랑'에 비춰 보면, 당시 남자들은 세상을 돌며 견문을 넓히기 위해 길을 떠났다. 도시에 나가서 돈을 벌든, 학업을 위해서든, 참전을 위해서든, 남자라면 당연히 그래야만 했다. 지난 번 올렸던 'D.. 2018.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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