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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2

말 잘 듣는 독일 개들, 주인 역할도 크다. 개 목줄 때문에 시비가 붙어, 결국 당사자도 아닌 엉뚱한 사람 한 명이 사망한 사건이 어제 있었습니다. 시비가 어떻게 불 붙었길래 그런 사고까지 발전하게 되었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개를 데리고 외출시 목줄을 꼭 매야 하는 것은 개의 오물을 치우는 일과 함께 한국에서도 이미 개를 기르는 사람의 당연한 의무가 되어 있는 줄로 압니다. 독일에서도 개를 데리고 외출시 목줄은 필수입니다. 거기에, 맹견들은 입마개까지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주인에게는 충성심 강한 착한 개일지라도 타인에게는 때로 공포의 대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독일은 가옥 구조상 애완견의 배변이 실내에서는 어렵기 때문에, 개를 기르는 사람들은 이를 위해 일정한 시각에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산책로에는 애.. 2009. 10. 13.
애절한 강아지 사랑, 닌텐도 속 강아지라도... 언젠가 버스를 탔는데, 비어있던 제 옆자리에 강아지를 안은 아가씨가 앉았습니다. 건너편 좌석에 앉아있던 제 아이들은 그 강아지를 귀여워 죽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건네다보고 있더군요. 그 때 갑자기 뒷쪽에 앉아 있던 몇몇 아이들이 우루루 무리를 지어 곁으로 다가오더니, 강아지에 대해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아이가 어디서 샀느냐고 물어봅니다. 무슨 대답이 나올까 저도 조금 궁금해지더군요. 독일에 와서 애견샵 같은 걸 본 적이 한번도 없으니까요. 애완동물들은 거의 '티어하임(Tierheim)'이라는 일종의 동물보호소에서 가져오거나 개인적으로 거래를 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물음에, 그녀는 웃으며, '티어하임'에서 가져왔다고 답하더군요. 아이들이 또 묻습니다. "돈도 들어요?" 그녀는 웃으며, "응.. 2009.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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