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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유정난2

문채원, 박시후 주연의 잘 만든 사극, 공주의 남자 누구에게나 손에 꼽을 만한 기억 속 드라마 몇 편이 있다. 10년 전 드라마지만 아직도 회자되는 공주의 남자도 그런 드라마다. 픽션이긴 해도 역사에 기반한 사극으로, 드라마를 공부하거나 극본으로 소장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대본까지 완소 드라마다. 문채원, 박시후 주연의 잘 만든 사극, 공주의 남자 드라마 '공주의 남자'는 2011년에 KBS2에서 24부작으로 방송되었다. 벌써 10년이나 지난 드라마지만,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인물과 사건을 짜임새 있게 배치해서 지금 봐도 잔잔한 감동이 느껴진다. 수양대군(세조)의 딸 세령 역을 맡은 문채원과 김종서의 아들 김승유 역을 맡은 박시후 두 사람의 가장 빛나는 시기 걸작이 아닌가 싶다. 문채원, 박시후 두 사람이 각각 원수지간인 집안의 아들딸로, 주변의 방해를 물.. 2021. 11. 28.
살생부 수양대군이 계유정난으로 반정을 시도할 당시, 한명회가 '생(生)과 '살(殺)'을 가르는 명부를 작성해 실세들의 생사를 결정했다. 신숙주 같은 이들은 수양대군의 편이었으니 살리고, 단종을 비호하던 김종서 등은 처참한 죽음을 맞았던 것이다. 그때 그 명부가 '살생부'다. 사실 김종서나 신숙주는 연배는 다르지만, 둘 다 세종이 아끼던 신하들이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누군가는 어린 왕을 비호하고, 누군가는 새로운 왕을 추대하는 데 앞장섰다. 젊은 날 신숙주가 집현전에서 잠이 들었는데 그때 찾아온 세종이 그에게 자신의 옷을 벗어 덮어준 이야기는 이미 유명한 일화다. 사실 당대의 그 어떤 신하도 학문을 사랑하던 왕 세종을 능가하진 못 했을 것임에, 신숙주 뿐 아니라 집현전에서 밤을 새운 학자는 많았을 거라 생각된.. 2018.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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