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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자율화2

역사박물관에서 옛날 생각 하남 역사박물관에 옛날 학교와 관련된 전시 공간이 있다. 교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남중생 겨울 교복과 여고생 여름 교복이다. 빳빳하게 풀을 먹이고 그때처럼 다림질해서 각도 잡아놓았다. 핀으로 고정해 중고생의 발랄한 느낌도 연출했다. 나는 교복이란 것을 한 번도 입어본 적이 없는 세대다. 내가 중학교에 들어갈 때 교복이 바로 없어졌다. 교복 자율화, 두발 자율화가 시작된 것이다. 한창 고도성장기였기 때문에 교복이 사라지자 나이키 같은 비싼 옷들이 바로 학생들 문화 속으로 들어왔다. 프로스펙스, 아식스 같은 국산 제품들도 나이키 못지않은 가격으로 인기를 끌었다. 당연히 학생들 간에 위화감도 생겨났다. 그런 이유에선지 내가 중고교를 다 마치고나서 몇 년 후 지금처럼 교복이 하나둘 부활했다. 교복에 비.. 2021. 4. 17.
중고생 두발 자유화가 걱정되는 이유 서울시 교육감의 '내년 2학기까지 완전 두발 자유화 권고'가 서울 시내 중·고교에 시달되었다. '학생들의 기본 인권 존중, 활력과 개성 넘치는 학교 문화 지향'이라는 본래 취지와 별개로, 학생들을 비롯, 학부모, 학교 측의 무성한 의견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사안이다. 대부분의 중고생들은 눈에 띄는 스타일만 피했을 뿐 이미 자유로운 복장에 짙은 화장까지 한 채 등교를 하고 있고, 다소 파격적일 수 있는 각종 투블럭 스타일이나 약한 웨이브 펌까지도 학교에서 용인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완전히 뽀글거리는 펌 또는 염색 정도가 걸러지므로, 서울시 교육감이 "완전"이라는 말로 강조한 두발 자유화는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학생으로서 펌이나 염색을 하고 안 하고를 떠나,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특히 걱.. 2018.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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