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1 크리스마스 이브에.. 크리스마스 이브다. 며칠간 길이 꽉 막히고 버스가 노선을 바꾸기도 하면서 우리의 명절 만큼이나 부산한 크리스마스 이동이 시작되었지만, 오늘 오후가 되니 길에 한산함만이 감돈다. 그도 그럴 것이, 독일은 크리스마스 이브 2시 이후로 가게들이 다 문을 닫는다. 물론 크리스마스 장도 마찬가지, 바로 어제가 마지막 날이었다. 다행이도 가게에 친절하게 붙어 있던 안내문 덕분에 오늘 2시 이후로 모든 상가가 문을 닫는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어놔서 이것저것 사다가, 냉장고에 한 가득 비축을 해둘 수 있었다. 모레까지 이틀하고도 반나절, 아니, 토요일이 샌드위치로 끼어 있어서 아마도 일요일까진 이 정적이 계속될 것이다. 아니, 그 또한 아닌 것이, 학교나 직장들에선 2주 이상의 크리스마스 휴가가 이미 시작되어서 텅 빈.. 2008. 12.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