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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2

녹차를 마시며 아모레퍼시픽에 경외감을.. 오랜만에 차탁에 숙우까지 꺼내 차를 마신다. 예전에는 기꺼이 즐겨하던 수고였는데, 언젠가부터 일인용 다기나 텀블러를 사용하게 되었다. 이번에 새 차를 개봉하면서 새 맘으로 수납장에서 놀던 다구들을 꺼내서 차를 만들어 보았다. 차를 우리는 다관과 찻잔, 그리고 숙우, 차를 뜨는 용도의 차칙이다. 찻물의 온도가 너무 뜨거우면 쓴 맛이 강해지기 때문에 물을 적당히 식혀서 쓰기 위해 숙우를 사용한다. 요즘 같은 시대에 굳이 다도를 다 지킬 필요는 없겠지만, 차 맛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일단 물의 온도를 적당히 해주고, 차를 마실 그릇들을 데워서 사용하는 게 좋다. 그릇들을 데우기 위해 숙우를 활용하게 되는데, 뜨거운 물을 일단 숙우에 부었다가 이 물을 다시 빈 다관에 부어준다. 다관은 아직 차를 넣기 전이다. .. 2019. 6. 16.
가을 되니 그리워지는 다관 하나, 찻잔 한개 얼마전 패트릭 스웨이지가 그리 많다 할 수 없는 나이에 사망했습니다. 그가 주연한 '사랑과 영혼', 보신 분들은 누구와 함께 보셨나요? 죽어서도 연인을 떠나지 못 하는 줄거리 특성상, 연인이나 이성 친구와 많이들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때의 기억들, 아마도 가슴 한 구석에 묻어두고 계신 분들도 있으시겠지요. 그래서 패트릭 스웨이지의 죽음이 많은 사람에게 더욱 안타까움으로 다가왔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슴 아픈 나머지, 어느 날 미완으로 끄적여 둔 패트릭 스웨이지에 관한 기억을 포스팅해볼까 하다가, 그냥 그 즈음 떠오르는 다른 기억에 대해 대신 정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영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당시, 저는 대학 후문 앞 전통찻집에서 겨울방학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방학마다 친구들 얼굴도 .. 2009.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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