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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강2

독일인도 사랑하는 도시, 뷔르츠부르크 뷔르츠부르크는 독일인들도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중 하나다. 바이에른 주에 속해 있지만, 적당히 바이리쉬(바이에른 특유의 독특하면서도 완고함)하고, 체코 프라하를 닮아 있는 동화 같은 도시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 뷔르츠부르크를 떠난 건 벌써 오래 전이지만, 파일 속 뷔르츠부르크 사진들을 꺼내 포스팅을 해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줄곧 하고 있었다. 결국 오늘에야 하게 되었지만, 사진은 많고 다 올릴 수는 없으니 그중에 몇 개만 가려보았다. 따뜻하고 온화한 여름 날씨 속 독일 여행은 여행자들에게 더 큰 만족을 준다. 세계 곳곳에서 몰려든 사람들의 발길이 언제고 끊이지 않는 도시긴 하지만, 여름을 빼고는 변덕이 죽 끓듯 하는 독일 날씨라 여행자들에게는 여름 휴가 기간 동안의 여행이 최고다. 많이 덥지도 않고.. 2018. 9. 17.
두 번째 독일 입성기 나의 세 번 독일행 중에 두 번째 독일에 갔을 때의 일을 기억해보려 한다. 포스팅 전에, 나의 기억이란 건 사진으로 남겨진 것들을 끄집어내는 정도의 개인사적인 것이라서 특별히 볼 게 없음을 전제한다. 특히 이 이야기들은 이미 20년이나 묵은, 털면 먼지라도 일 것 같은 케케묵은 것들이라, 정보를 바란다면 더 더욱 그냥 패스해도 좋다. 이 포스팅은 전적으로 나를 위한 것이다. (블로그도 일기의 일환이라..) 유학이었는지, 어학연수였는지, 어쨌거나 유학이라 우기며 출발했던 이십대 중반 프라이부르크 행에서 오래지 않아 귀국해버린 후, 또 나간다는 말은 가족들에게 추호도 꺼낼 수가 없었다. 원래 생각은 집에서 한 학기 정도 입학허가서를 기다리며 쉬다가 바로 다른 도시로 갈 생각이었지만, 그건 내 생각일 뿐, 이.. 2018.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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