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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임승차2

마음 속에 간직된 아름다운 호수, 티티제 독일 남서쪽에 위치한 프라이부르크는 서쪽으로는 프랑스, 남쪽으로는 스위스를 가까이 두고 있는 도시이다. 동쪽으로는 '슈바르츠발트(검은숲/흑림 Schwarzwald)'가 있다. 프라이부르크가 프랑스와 인접하다 보니, 그곳 사람들은 심심하면 프랑스 도시 '꼴마(Comar)'에 간다. 국경만 살짝 넘을 뿐인데도 정취가 상당히 달라진다고 한다. 아마도 언어가 바뀌니 그런 느낌이 더 들지 않았을까 싶다. 나는 무척이나 가난한 학생이었으므로 '꼴마' 정도도 한 번도 가보지 못 했다. 관련 이야기: 아날로그 시대, 겁없던 짠순이의 독일행-1 아날로그 시대, 겁없던 짠순이의 독일행-2 프라이부르크에서 만난 그녀들-1 인근에 가본 곳이라고는 그저 학생증으로 무료 이용 가능했던 구간인 '티티제(Titisee)' 뿐이었다... 2016. 10. 2.
버스에 올라... 교통망이 대부분 잘 짜여져 있는 유럽, 그 중에서도 독일은 체계적이면서도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로 단연 손꼽을 수 있는 나라이다. 차 없으면 이동이 힘들다는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들의 예를 굳이 들지 않더라도, 그 누구든 독일에 오면 대중교통의 편리함에 아마도 처음엔 넋을 잃을 것이다. 마을 구석구석까지, 거미줄처럼 엉킨 철도망과, 버스와 전철.. 그로 인해 어디든 편리하게 갈 수 있으며, 대중교통이라 해도 대부분 깔끔하고, 아무리 북적거리는 시간대라 하더라도 콩나물 시루처럼 빼곡하게 운행되지는 않을 만큼 쾌적하며, 차 시간도 거의 대부분 정확하게 지켜지는 편이다. 그러니 웬만한 도시에서 라면 세계 전역에서 온, 덩치 큰 베낭을 맨 여행객을 만나기 가히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내가 살고 있는 뷔르츠부르크(W.. 2008.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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