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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3

독일 맥주 할인행사, 알고보니 옥토버페스트 기념 마트에 갔다가 맥주 코너에서 독일 맥주를 세일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무뎌서 그런 것이겠지만, 국산 맥주와 외국 맥주의 맛의 차이를 그다지 느끼지 못 하는 나는 평소에 국산 맥주를 주로 마신다. 하지만 이런 행사를 보니 어쩐지 이번엔 독일 맥주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500ml 5캔 구매시 9천원으로 표시되어 있다. 모든 독일 맥주가 다 세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바로 옆에 있는 맥주들도 똑같이 독일 맥주지만, 이 맥주들은 가격이 그대로다. '투허(Tucher)' 겉면에 짙은 하늘색과 흰색 다이아몬드 무늬가 교차하는 문양은 독일 바이에른 지방의 상징이다. 투허의 '헤페 바이첸(Hefe Weizen)'은 효모로 발효시킨 발효 맥주이다. 가격 표시와 함께 있는 설명에서 보듯, 약간 걸쭉한 맛이 난다. 맥주.. 2016. 10. 18.
프라이부르크에서 만난 그녀들-3 프라이부르크에 있을 때 찍은 사진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오늘의 이 사진도 역시나 그때 사서 아직까지 가지고 있던 엽서를 스마트폰으로 찍은 것이다. 앞쪽으로 시계가 달려 있는 탑은 '슈바벤토어(Schwabentor)'이다. 이 부근이 프라이부르크 중심가다. 이곳을 부지기수로 지나다니던 날들이 어제 같은데, 참 세월이란 녀석.. 프라이부르크는 꽤 오랜 세월 오스트리아의 땅이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독일의 다른 도시들과 확실히 다른 느낌이 있다. 도시 이곳저곳에 어디서나 마실 수 있는 샘물이 솟았고, 여기저기 길 가장자리로 작은 도랑이 흘렀던 기억도 난다. 이렇듯 멋진 도시에, 딱 시골에서 상경한 것 같았을 20대의 내가 있었다. 가져온 물건이라곤 옷 몇 벌과 책들, 그 외 딱 있어야 할 .. 2016. 10. 16.
옥토버페스트, 내년 200주년을 기약하며.. 독일 바이에른주의 뮌헨에서 열린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가 지난 4일(일요일) 막을 내렸습니다. 브라질의 리우 축제, 일본의 삿포로 눈꽃축제와 함께,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뮌헨의 옥토버페스트는 올해로 176번째였습니다. 예년 같으면 참가자가 700만명을 웃돌았겠지만, 이번에는 다소 조촐하게(?) 치러졌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다 신종플루로 당초부터 참가자 수의 감소는 예상했던 바이지만, 최근 알 카에다가 보복 선언을 한 바가 있어, 지난 9월 27일 총선때와 마찬가지로 다소 긴장속에 막이 올랐습니다. 독일의 아프가니스탄 파병에 대한 알 카에다의 오랜 비난이 결국 보복 선언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인데, 축제 기간 중 그로 인해 뮌헨 상공의 비행이 전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여러 악.. 2009.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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