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1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2 -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의 겨울나그네 내게는 오래 전 물건들이 꽤 많다. 대부분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모은 돈으로 어렵사리 마련한 것들이라, 해를 거듭할수록 정리한다고 해도 이 정도다. 그 가운데는 카세트테이프들도 여럿 있는데, 다행히도 포스팅 하려다 생각나서 찾아보니 아직 슈베르트 겨울나그네도 그대로 있다. 2012년 세상을 떠난 불멸의 목소리,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Dietrich Fischer-Discau) 버전이다. 원래 물건을 많이 아끼는 편이라, 안 들을 때는 케이스에 고이 모셔둔 채로 소장해서 외장도 세월이 무색할 만큼 깨끗하다. 이 테이프를 오랜만에 케이스에서 꺼내 보니 우선 참 반갑다. 가지고는 있지만, 카세트가 없으니 재생은 할 수 없는, 정말 추억 속의 물건이다. 당시 클래식 음반들은 깨끗한 음질을 표방하는 돌비 시스템(.. 2018. 11. 1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