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이 집을 지었을 때1 복수혈전인가, 낯익은 방문객.. 작년 11월 어느 날이었다. 무심코 베란다쪽으로 갔다가 뭔가를 발견했다. 염탐하는 듯한 두 눈... "헉, 들켰다!" 하는 듯한 저 입... 이 녀석은... 아마도 또 그... 쌍.살.벌 그 해 여름, 안방쪽에 벌들이 집을 지은 걸 119에 전화해 떼어내버린 적이 있었다. 관련글: 벌집을 발견했을 때 대처 요령 "들켰으니 작전 돌입~" 갑자기 저돌적으로 난간을 올라타는 녀석... 복.수.혈.전 느낌이랄까... 진짜로 그해 여름 집을 잃은 녀석인지, 그런데, 늦가을이 되어 홀로 옛 집터를 기웃거리는 까닭은... 녀석의 집을 망가뜨린 죄책감인지 갑자기 미안해짐은 또... 날도 찬데, 발 시렵겠다... 발도 참 가녀리구만...ㅉㅉ 그렇게 바라보지 마. 미안해, 미안... 이미 난 니가 많이 무섭거든... "미.. 2016. 11.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