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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2

즐거운 수학, 하지만 난감한 업그레이드 내 아이들은 둘 다 수학을 좋아한다. 가끔은 심심하다고 수학 문제를 내달라고 조를 정도이다. 큰애 세오는 대부분 첫애들이 그렇듯 공부를 함에 있어서도 나의 손길이 어느 정도는 갔다. 그러나 작은애의 경우에는 그렇게 끼고 뭘 가르쳐 본 적이 없는데도, 형이 좋아하는 영역은 다 관심을 가지다 보니, 수학 역시도 재미있어 보였던지, 누가 시키지 않아도 혼자라도 스스로 문제를 내고 풀고를 반복해 온 터였다. 그다지 수학은 신경을 안 쓰고 있었는데, 어느날 숙제를 보니 곱하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제 겨우 1학년이 곱하기를 하고 있기에 너무 의아해 어찌된 일인지 물었더니, 선생님이 자꾸 어려운 걸 내준다는 것이다. 사실 방과후에 독일어도 더 익힐겸, 선생님의 권유로 '숙제 도우미 수업'을 따로 받고 있기에.. 2009. 4. 2.
교과서 빌려주는 나라 학교 적응기간 동안에 내준 '그림 그리기', '색칠하기' 등등의 숙제가 끝나고 나자, 며칠 전부터 숙제랍시고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는 날이 더 많아진 유노, 가만히 보니 교과서에다 연필로 답을 써내려가는 게 아닌가... 놀라서 한걸음에 달려가 지우개를 들고 얼른 지워 보니 다행히도 꾹꾹 눌러 쓰진 않아, 지우개가 지나간 자리가 깨끗하게 정리가 된다. 우리나라 같으면 한 학기가 끝나갈 즈음에 무상으로 한아름 제공이 되는 교과서를, 독일에서는 학생들에게 마음껏 제공하지 않는다. 지방자치가 잘 분권이 되어 있는 독일이니 전 지역 사정이 다 같지는 않겠지만, 바이에른(Bayern) 주의 경우에는 무상 공급되는 교과서 대신에 '빌려주는 교과서'만 있다. 이미 몇 년은 됨직한 교과서 첫장에는 학교의 재산임을 표시하.. 2008.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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