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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2

몸도 챙기는 스피드 메뉴 - 바질 파스타 바질 향은 호불호가 갈리긴 하다. 그래도 내게는 예전 기억 소환하는 아늑한 향기다. 정말로 바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직접 재배해 사용하기도 한다는데, 재배하는 불편함 대신 수입되어 들어온 바질 페스토만 써도 정말 훌륭한 요리가 되곤 한다. 딱히 먹을 게 없을 때면 바질 소스에 파스타를 넣고 볶아서 그냥 먹는다. 토핑 같은 것도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런대로 괜찮다. 집에 있는 파스타가 스파게티 밖에 없으니 굳이 사러 갈 필요 없이 그냥 스파게티 면을 쓰기로 한다. 그 맛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또 나처럼 바질 향 자체가 좋은 사람에게는 파스타의 종류보다 파스타의 삶아진 정도가 더 중요하다. 파스타를 볶기 전에 제대로 삶아야 나중에 볶아도 맛있다. 파스타를 삶은 건 '수분이 파스타에 스며드는 일'이고,.. 2019. 6. 5.
남의 나라 국수이야기<2> 서양의 면 중에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면은 바로 스파게티 면일 것이다. 같은 스파게티 면이라 하더라도 굵기며, 탄력은 각기 조금씩 다르다. 스파게티 면으로 우리 음식 중 일부도 만들어 볼 수가 있는데, 굵은 면은 쫄면, 자장면, 가는 면은 비빔국수 등을 만든다. 스파게티를 만드는 방법은 여러가지겠지만, 나는 주로 새우나 버섯 등을 넣어 해물 스파게티에 가까운 맛을 내는 편이다. 바다가 많지 않은 독일은, 대부분의 해물이 냉동 상태이거나 훈제 상태로 판매된다. 우리나라 같으면 오징어나 홍합 같은 걸 넣어도 좋으련만, 독일에서는 그저 냉동 새우만으로도 그럭저럭 만족한다. 재료가 거의 볶아지면, 껍질을 제거해 미리 다져둔 토마토를 넣고 소스를 만들다가, 마지막에 바질을 넣어주면 맛이 더 좋다. 소스 위에 빨갛.. 2009.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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