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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목5

공포의 아목(amok)만큼이나 무서운 것 일본에서 최악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40분간 무려 40명을 찌른 사건이다. 이 20대 남성은 장애인 수용 시설에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직원과 환자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그는 곧바로 자수했고, 장애인 따위는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 시설에서 3년 넘게 근무하다 올해 초 그만둔 그는, 한 지인에게 장애인들은 차라리 죽는 편이 가족들에게도 더 낫다며 자신이 장애인들을 죽이겠다고 말했다 한다. 요즘 지구촌을 떨게 만드는 IS 테러도 이번 일본에서 발생한 사건과 비슷한 면이 있다. 누가 시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대의(大義)를 위해 스스로 나섰다는 점에서다. 난민 수용이 관용적이고 도의적인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낯선 땅에서 살아가며 겪는 차별과 정체성 혼란이 이들로 하여금 이른.. 2016. 7. 27.
독일 고등학교에서 재현된 공포의 아목 16명의 사망자(범인 포함)를 낸 지난 3월 빈넨덴의 악몽을 채 떨쳐버리기도 전에, 이틀 전(17일) 독일 바이에른 주의 안스바흐(Ansbach)라는 도시에서 다시 '아목(공격적인 살상욕을 동반한 정신착란)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 독일에서는 이런 사건을 일컬어 '아목라우프(Amoklauf)'라 부릅니다. 범인은 안스바흐에 있는 카롤리눔 김나지움(인문계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아비투어(대학 입학을 위한 시험) 준비생으로, 사고가 난 날은 바이에른주 학교들이 일제히 개학을 하고난지 세번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는 그날 아침, 최소한 다섯개 이상으로 추정되는 화염병과 칼, 도끼 등을 들고, 자신이 다니던 학교로 갔습니다. 그런 다음, 화염병을 투척해 불을 지르고 도끼를 휘두르는 등, 모두를 공포와 두려움에 .. 2009. 9. 19.
코마부인과 빨간 볼펜 며칠 전 고양의 한 우체국에서, 이 곳 직원의 기지로 전화금융사기 피의자를 체포한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이 직원은 고객으로 온 한 남자가 사기 피의자임을 알아차리고는 다른 직원들을 향해, 이미 약속된 암호인 "빨간 볼펜 사다 주세요!" 라는 말을 외쳐서 경찰이 출동을 하는 동안 유유자적 범인을 붙들고 있었다고 전한다. 마찬가지로, "그분이 오셨습니다."와 같은 암호로, CCTV등을 통해 얼굴을 익힌 범인을 다른 직원에게 알려, 심각한 금융사고를 미리 막은 몇몇 금융기관들의 사례도 함께 알려지고 있다. 공공기관에서 그들만의 언어로 사고를 미리 막은 사건은 독일에서도 있었다. 피의 수요일이었던 한달 전 3월11일에 있었던 16명의 목숨을 앗아간 빈넨덴의 아목 살인사건 당시에도 교육당국에서 미리 만든 '코마.. 2009. 4. 11.
모빙(mobbing) 어제 '왕따'에 관한 이야기가 살짝 나온 김에 따로 소재로 한번 잡아 보았다. 독일에서도 '왕따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얼마 전 총기난사로 16명의 목숨을 앗아간 17세 소년의 이야기도 아직까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처음에 그 원인을 두고 '왕따 문제'에 포커스가 맞춰지기도 했었다. (관련글: 16명의 목숨을 앗아간 어느 학생의 살인광란(Amoklauf eines Schülers mit 16 Toten)) '왕따'를 지칭하는 독일어 단어는 영어에서 따온 'Mobbing'이다. 이는 집단에서 한 사람을 두고 정신적으로 괴롭히는 행위를 지칭한다. 언젠가, 비가 몹시도 내리던 어느 추운 날, 버스 정류장 한 쪽, 의자에 앉아 울고 있는 여자를 본 적이 있다. 그녀는 한 손에 담배를 들고, 나머지 한 손.. 2009. 3. 18.
16명의 목숨을 앗아간 빈넨덴의 아목 살인사건 Ein 17-Jähriger erschießt neun Jugendliche, drei Lehrerinnen und drei Passanten. Anschließend bringt sich der Täter mit einem Kopfschuss um. 열일곱살 소년이 9명의 아이들과 3명의 선생님, 그리고 3명의 행인에게 총을 쏴 목숨을 앗아갔다. 범인은 이어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했다. Entsetzen und Trauer in Winnenden: Der Amoklauf in Baden-Württemberg gibt Rätsel auf. Warum verübte Tim K. seine grausame Bluttat? Foto: ddp Ein bewaffneter 17-jähriger Amokläufer.. 2009.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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