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애완동물2

크리미 이야기 기르던 모란이 한 쌍이 새끼를 낳았다며, 동생이 자꾸만 길러보라고 했다. 반려동물로 새는 한 번도 생각을 안 해봐서 계속 거절했는데도, '애기', '애기' 하면서 시시때때로 귀여운 사진들을 톡으로 전송해대는 바람에 그중 한 마리를 결국 데려오게 되었다. 크리미 이야기 원래는 세 마리가 하루 이틀 간격으로 부화했다고 한다(첫번째 사진). 그런데 그중에 한 마리는 한눈에 보기에도 약하다 싶더니 결국 죽고, 나머지 둘만 달랑 남아 태어나자마자 서로를 의지하고 붙어 지냈다(두 번째 사진). 동생이 사진과 동영상을 톡으로 보내줬을 때, 폰에서 보이는 작은 이미지만 보고 처음엔 치킨 조각인 줄 알았다. 두 녀석들 중에 똘망똘망한 눈을 가진 녀석(세번째 사진)이 나는 더 맘에 들었는데, 집사를 자청한 아들의 선택을 .. 2021. 8. 25.
애절한 강아지 사랑, 닌텐도 속 강아지라도... 언젠가 버스를 탔는데, 비어있던 제 옆자리에 강아지를 안은 아가씨가 앉았습니다. 건너편 좌석에 앉아있던 제 아이들은 그 강아지를 귀여워 죽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건네다보고 있더군요. 그 때 갑자기 뒷쪽에 앉아 있던 몇몇 아이들이 우루루 무리를 지어 곁으로 다가오더니, 강아지에 대해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아이가 어디서 샀느냐고 물어봅니다. 무슨 대답이 나올까 저도 조금 궁금해지더군요. 독일에 와서 애견샵 같은 걸 본 적이 한번도 없으니까요. 애완동물들은 거의 '티어하임(Tierheim)'이라는 일종의 동물보호소에서 가져오거나 개인적으로 거래를 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물음에, 그녀는 웃으며, '티어하임'에서 가져왔다고 답하더군요. 아이들이 또 묻습니다. "돈도 들어요?" 그녀는 웃으며, "응.. 2009. 6. 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