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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2

금강을 바라보며 서 있는 공주 공산성 공주는 아들이 공부하고 있는 곳이라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꼭 가게 되는 도시다. 주말에 볼 일이 있어 잠깐 공주에 들렀다가, 날씨도 선선하니 좋아서 공산성에 올라보았다. 공산성 위에서 바라본 금강의 모습이다. 공주대교와 그 너머 신공주대교의 모습도 보인다. 물길을 따라 쭉 나아가면 그 앞쪽으로 펼쳐진 산이 계룡산 자락이고, 왼쪽이 세종시, 오른쪽은 대전 방향이다. 공주는 조선 시대까지만 해도 '공주목'이라 불리었으며, 전국 8개 감영 중 하나인 충청도 감영이 있던 곳이다. 대쪽같은 선비들이 많았던 이 도시를 축소시키려는 일제의 의도적인 행정 개편으로, 충청 거점으로서의 지위를 빼앗기고 현재 대전시 유성구 일원으로 편입된 '유성' 지역도 함께 빼앗겼다. 이중환의 택리지에도 등장하는 '전국에 살기 좋은 곳.. 2016. 8. 29.
대전 도안신도시의 기억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겨울과 다름없이 미세먼지가 지속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공기에 민감해졌다. 7월 말과 8월 초에 걸친 2~3주의 치열한 열기가 채 시작하기도 전에 도심은 벌써부터 무더위와의 싸움이다. 문을 열 수도 없을 뿐더러, 주말 실외 활동에도 제약이 생겼다. 작년, 대전 유성 도안신도시에 살던 때만 해도 공기 질이 이 정도는 아니었다. 겨울엔 수도권과 별반 다를 바 없었지만, 여름은 확연히 달랐다. 그곳이 맑았던 건지, 아니면 올 여름 유독 미세먼지가 더 심해진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부옇고 흐릿한 날들이 지속되다보니 도안신도시에서 보던 청정 하늘이 그리워진다. 같은 대전권이라도 도안신도시가 있는 유성과 대전 구도심의 대기질은 무척 다르다. 계룡산을 비롯해 크고 작은 산들이 가까이 있고, 도시의.. 2016.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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