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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식당2

카모메 식당-2 이 잔잔하게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었던 데는 여주인공 '코바야시 사토미'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 음식을 마련하고 차를 따르는 그녀의 동작 하나하나가 너무도 섬세하고 단아하다. 합기도 무도인 딸로 등장하는 내용답게, 무릎걸음이라 불리는 아침 운동의 모습도 참 인상적이다. 눈빛이며 몸짓이며, 정말 무도인답다. 관련글: 카모메 식당-1 미도리의 권유로 시작하게 된 퓨전 오니기리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이를 계기로 사치에는 정통 일식을 고집하기 보다 핀란드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역시나 쇼윈도 앞에서 관찰만 하던 할머니 3인방도 시나몬 케잌 향기에 이끌려, "어디 한번 맛 좀 볼까?"하며 가게에 들어온다. 점점 더 바빠지는 사치에.. 가게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한다.. 2016. 8. 1.
카모메 식당-1 영화 은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2007년 개봉작이다. 요리 장면, 음식의 소리, 예쁜 그릇, 여주인공의 단아한 몸짓'이 서로 어우러져 감각적인 잔상이 오래도록 남는 영화이다. 영화는 핀란드 헬싱키의 항구에서 갈매기들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이 영화의 제목인 '카모메'가 갈매기를 뜻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갈매기를 따라 카메라가 이동하는 동안 나래이션이 이어진다. '핀란드 갈매기는 뚱뚱하다. 비대한 몸으로 항구를 뒤뚱거리는 것을 보면 초등학생 시절 기르던 '나나오'가 떠오른다. 나나오가 너무도 귀여워 엄마 몰래 밥을 많이 줬더니 점점 살이 쪄 죽고 말았다. 그 다음해에는 엄마가 돌아가셨다. 엄마를 사랑했지만 나나오때보다 덜 운 것 같다. 나는 살찐 동물들에게 약하다. 맛있게 먹는 모습이 좋아보이기 때문이.. 2016.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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