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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2

독일 고등학교에서 재현된 공포의 아목 16명의 사망자(범인 포함)를 낸 지난 3월 빈넨덴의 악몽을 채 떨쳐버리기도 전에, 이틀 전(17일) 독일 바이에른 주의 안스바흐(Ansbach)라는 도시에서 다시 '아목(공격적인 살상욕을 동반한 정신착란)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 독일에서는 이런 사건을 일컬어 '아목라우프(Amoklauf)'라 부릅니다. 범인은 안스바흐에 있는 카롤리눔 김나지움(인문계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아비투어(대학 입학을 위한 시험) 준비생으로, 사고가 난 날은 바이에른주 학교들이 일제히 개학을 하고난지 세번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는 그날 아침, 최소한 다섯개 이상으로 추정되는 화염병과 칼, 도끼 등을 들고, 자신이 다니던 학교로 갔습니다. 그런 다음, 화염병을 투척해 불을 지르고 도끼를 휘두르는 등, 모두를 공포와 두려움에 .. 2009. 9. 19.
독일 대학생들, 등록금 반발해 거리로.. 바이에른주의 대학도시들에서 어제 있었던 등록금 반대 시위 장면 사진입니다. 이번 시위에는 제가 살고 있는 이 곳 뷔르츠부르크 말고도, 바이에른 최대 도시인 뮌헨을 비롯하여, 뉘른베르크, 바이로이트, 레겐스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 등지의 대학생들 5만명이 거리로 몰려 나와 등록금 반대 가두시위를 벌였습니다. 뷔르츠부르크에서만도 4천 여명의 학생들이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독일은 2007년 여름학기 이전까지 등록금이라는 게 아예 없던 나라였습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철저하게 무상교육이 이뤄지고 있던 셈입니다. 덕분에 외국인 학생들이나 가난한 학생들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었지요. 십여년 전 빠듯한 형편에도 불구하고 제가 독일에서 유학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등록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독일에서 공부하.. 2009.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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