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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훈련소에서 온 눈물박스
며칠 전 집에 오니 떡 하니 놓여 있더군요.
네, 저도 받았습니다.
이걸 눈물박스라고 하더라구요.
군대 간 아들,
머리부터 발끝까지
속옷이며 가방까지
훈련소 입소하던 날 가져갔던 것 그대로
모두 내려놓고 벗어놓고
이 박스에 넣었을 때 마음이 어땠을까요.
가끔가다 던져놓기도 하던 양말
고이도 접어넣었고
속옷도 바지 속에 얌전히 넣어왔네요.
시간은 쏜 화살같이 흘러가는데
나이 든 엄마의 시간은 더 빨리 흘러가는데
유독 아들 간 시간만 느리게 가는 듯합니다.
Time in a Bottle
병 속에 가둬놓을 수 있다면 좋을 시간들이
어서 가길 바라는 때도 살면서는 종종 있네요.
5주 훈련 뒤,
"충성!"하고 경례하는 아들 보며
그때 울께요.
( ♥ 그때까지 힘내 아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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