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645

[반려동물 이야기] 개운한 맘으로 언니와 헤어졌어요 하루 차이로 태어난 언니와 나, 헤어진 후 처음으로 만났다가 그리움만 남기고 간 언니를 이번에 또 한 번 재회했어요. 그런데 그새 남친이 생긴 언니는 나를 상대해주지도 않는 거예요. 바라보면 딴 데 보고, 다가가면 도망가고... - 이전 내용이 궁금하면 여기부터 보세요 - 개운한 맘으로 언니와 헤어졌어요 자매가 좋은 게, 방금 전까지 신나게 싸우고도 다시 하하 웃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여전히 언니는 나를 피하고 있어요. 나도 새삼 다가가고 싶지 않네요. 우리 사이에는 '데면데면'이란 단어만 남았어요. '먹을 물에서 뭔 짓이래.' 얕은 그릇에서 목욕을 하겠다고 푸드덕거리는 언니.. 뭔가 의식이라도 치르듯 비장한 표정이네요. 언니가 목욕하고 나간 물그릇... 물만 먹을 땐 몰랐는데, 가만 보니 이제껏 목욕하.. 2021. 9. 19.
[반려동물 이야기] 언니랑 싸우고 멀어졌어요 - 크리미 하소연 버전 나에게는 언니가 한 명 있어요. 하루 차이로 태어나, 한 달 이상 함께 살다가 내가 먼저 떠나왔죠. 언니는 무서운 아줌마랑 살고 있어서 천방지축인 나와 달리, 매우 참하고 얌전한 모란이에요. [반려동물 이야기] 언니랑 싸우고 멀어졌어요 - 크리미 하소연 버전 우리집에 놀러 온 언니 우리 언니예요. 나도 한 미모 하는데, 한순간에 나의 미모를 무너뜨려버리는 한 사람, 아니, 한 새 한 마리 (뭐래는 거니...) 표정이 압권이죠. 나는 죽었다 깨나도 저런 표정 못 지어요. 그 무서운 아줌마한테 살아남기 위해선 저런 표정도 지어야겠죠. 내 날개깃 반듯하게 커팅된 거 보이죠? 그 무서운 아줌마가 우리집에 와서 내 날개깃 자르고 가끔 발톱도 자르고 심지어 부리까지 갈아요. 죽는 줄 알고 발버둥 치지만, 고통은 잠.. 2021. 9. 18.
도날드 덕 87년, 도널드 덕을 다시 보며.. 월트 디즈니에 의해 1934년 탄생한 '도널드 덕', 벌써 87년이 흘렀다. 도널드 덕은 아직도 여전히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남아 있다. 도널드 덕 시리즈에는 도널드 덕과 여자 친구 데이지, 삼촌, 조카들, 그 외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도날드 덕 87년, 도널드 덕을 다시 보며.. 오래전에 독일 벼룩시장에서 산 독일어판 월트 디즈니 만화책들이 아직도 집에 남아 있다. 살 때 당시도 상당히 낡은 책들이었기 때문에 적어도 총 30~40년은 묵었을 것이다. 이 책들은 너무 여러 번 읽어서, 그 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마치 잘 아는 사이인 듯 느껴지곤 한다. 책들 중에 한 권을 아무거나 뽑아서 읽어봐도, 이미 아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금세 미소가 머금어진다. 오늘은 도널드 덕의 삼촌이자 돈 많은 구두쇠인.. 2021. 9. 16.
동탄 2신도시 지나는 길에 경부고속도로에서.. 경부고속도로 타고 지방 내려가는 길에 동탄 2신도시를 지나게 되었다. 동탄이 구상되고 1기와 2기 신도시가 건설되기까지 아주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앞으로도 몇 년 간 동탄역 주변은 몰라보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탄 2신도시 지나는 길에 경부고속도로에서.. 경부고속도로 지나다 보면 판교나 동탄 부근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시원시원한 고층 빌딩들을 마주하게 된다. 미래형 도시가 이런 곳인가 생각을 하게 되는 지역들이다. 특히 동탄역 부근은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지역이다. 가장 큰 변화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완성과 함께 시작된다. 현재 동탄역은 지하 6층 깊이로 SRT가 다니고 있다. 앞으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가 다 마쳐지면 SRT/GTX 터널 상부에 고속도로가 지나고, 그 길을 차들이 오가게 된.. 2021. 9. 15.
추억의 칸초네 - 밀바, 칭케티, 니콜라디 바리 '리멘시타(눈물 속에 피는 꽃: L'immensità)', '서글픈 사랑(Nessuno di Voi), '라 노비아(La Novia) 등의 곡으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던 칸초네 가수 밀바가 지난 4월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이제야 뒤늦게 알게 되었다. 추억의 칸초네 - 밀바, 칭케티, 이바 자니키, 니콜라 디 바리 라디오를 즐겨 듣던 세대들에게는 칸초네라는 음악 장르가 낯설지만은 않다. 예전의 라디오는 제3세계 음악까지, 다양한 음악의 세계를 접할 수 있는 통로였다. 대학에 다니던 나는, 못 먹고 못 입을 망정 아르바이트로 마련한 피 같은 돈으로 책과 음반, 그리고 질 좋은 녹차는 자주 샀다. 녹차는 없지만, 책이나 음반들은 어렵게 마련한 만큼 아직도 버리지 못한 채 남아 있다. 듣는 것만으로 부.. 2021. 9. 13.
독일 온라인 신문에 실린 한국 음식물쓰레기 관련 기사 독일 온라인 신문에서 한국의 음식물 처리 시스템에 관한 기사를 보게 되었다. '한국에서처럼 쓰레기 분리하기 - 왜 우리는 할 수 없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다. 독일도 환경 문제에 관한 고민이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나라인 만큼 이런 기사가 더 눈길을 끌었다. 독일 온라인 신문에 실린 한국 음식물쓰레기 관련 기사 식품 중 약 1/3은 쓰레기로 버려진다. 그리고 나중에 쓰레기 매립장에서 종종 기후에 악영향을 주는 메탄을 생성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다. 거기서는 음식물 쓰레기의 95%가 바이오 연료, 동물 사료, 그리고 최근에는 비료로도 재활용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하이테크-음식물 쓰레기통(음식물 처리기) 덕분에 쓰레기들을 소량만 처리하면 된다. 이 기계들은 칩 카드로만 조작할 수 있으며 누군가 버.. 2021. 9. 12.
미우라 토모카즈 영화 '텐텐' - 가을에 생각나는 카레 느낌 영화 가을이 되면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미우라 토모카즈와 오다기리 조가 등장하는 일본 영화 '텐텐'이다. 노란 은행잎이 깔린 가로수길을 걷는 두 남자의 슬픈 가족사와, 울다 웃다 하게 되는 한 장면 한 장면, 그리고 눈물을 삼키며 먹는 카레 이야기가 있다. 미우라 토모카즈의 영화 '텐텐' - 가을에 생각나는 카레 느낌 영화 텐텐 2007년 제작, 2008년 9월 개봉 감독: 미키 사토시 출연진: 미우라 토모카즈, 오다기리 조 등 러닝타임: 101분 노란 은행잎이 깔린 가로수길을 걷는 두 남자의 뒷모습이 인상적이다. 어릴 때 친부모로부터 버림받고 홀로 살아가는 대학생 후미야(오다기리 조)와, 가족을 떠나보내고 혼자만의 쓸쓸한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중년 남자 후쿠하라(미우라 토모카즈)의 낯선 동행 이야기다. '.. 2021. 9. 11.
[반려동물 이야기] 봉다리 뒤지며 야단치는 시어머니 3개월 된 우리집 크리미, 어딜 다녀오면 현관문 소리에 벌써 "ㅉㅐㄱ !" 하며 반갑게 맞아준다. 이런 반김을 받는 게 참 오랜만이다. "엄마~" 소리지르며 뛰쳐나오던 아이들은 다 자라버리고... 간섭쟁이 크리미 - 시어머니 버전 " 예쁘니까 나와! " 애절한 표정에 살살 녹아 문을 열어주니 좋다고 달려오는 크리미. 크리미하우스 탈출에 성공하자마자 갑자기 간섭쟁이 시어머니로 돌변, 내가 들고온 봉지에 관심을 보인다. "뭐 사왔어?" (아묻따, 직접 보러 옴) 아니 어머님, 그 스피드는 좀... 어딜 들여다보세요... (헐~ 쪽집개 같은 입 좀 보소...) 어머니 그러다 질식돼요 위험한 짓 좀 그만 하시지.. (후덜덜) " 내 이럴 줄 알았어 , 집에 밥 놔두고 또 뭘 산겨 " " 김 밥 " " 쫄 면 ".. 2021. 9. 10.
가을 냄새 묻어오는 산책길을 가다 하남위례길 제2코스 위례강변길 한 곳에 당정뜰이란 데가 있다. 며칠 전 다녀왔다가 포스팅이 늦어져버리는 바람에 이제야 올리게 된다. 그때도 나뭇잎이 하나둘 노랗게 물들기 시작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가을이 더 깊숙이 찾아와 있을 것 같다. 가을 냄새 묻어오는 산책길을 가다 지난번 당정뜰에 산책 나갔다가 수크령 사진을 찍었던 적이 있다. 그 식물이 '수크령'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줄은 그 옆에 있던 안내판을 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 생긴 것은 흔한 강아지풀처럼 생겼는데, 크기가 강아지풀과 비교가 안 될 만큼 크고,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도 참 예쁘다. ▶ 나비 따라간 곳, 결초보은의 수크령 이번에도 수크령 나부끼는 길을 걸어간다. 가을이 성큼 왔다는 게 느껴질 만큼 서늘한 날씨다. 이미 비가 한 차.. 2021. 9. 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