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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 - 글쓰는 법을 위한 신간 작법서 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 - 글 쓰는 법을 위한 신간 작법서 이 책의 첫인상에 대해 먼저 말하고 싶다. 파란색과 분홍색을 사용한 표지와 책 중간중간 체크포인트 부분이 일단 눈길을 끈다. 제목과 매칭이 되는 신선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이다. 번역도 깔끔하다. 돌려 말하지 않고, 비틀어 말하지 않는다. 적절한 어휘들이 몰입도를 높여준다. 다만 제목은 역시나 어그로 끄는 그럴싸한 제목으로 탈바꿈했다. 대세가 그러니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Wired for Story', 이게 원제인듯 하다. '이야기 엮어가기', 이런 식의 제목이 먹힐 리는 없으니까. 불타는 창작열과 죽이는 아이디어가 있는데 왜 독자는 외면할까?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게 좋겠다. 어떻게 써야 잘 쓰는 것인지.. 2024. 4. 8.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감속노화 실천법 - 정희원 인체의 시계는 일정하게 가는 것이 아니다. 사람마다 속도가 다르고, 한 사람의 건강도 일정한 템포로 좋거나 나빠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이 책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 의사가 알려주는 감속노화 실천법'을 발견하고 나도 모르게 얼른 집어들었다.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감속노화 실천법 - 정희원 저자 정희원은 국내에 몇 안 되다는 노년의학 전문가로, 현재 서울아산병원에 재직 중이다. 노년내과 의사로서 연구하고 경험한 사실들을 바탕으로 펴낸 이 책, 남들보다 느리게 나이 드는 법은 총 4파트로 이뤄져 있다. Part1. 노화 이해하기 - '오래'가 아니라 '건강하게'에 초점을 맞춰라 책은, 노인과 노화에 대한 정의에서 시작된다. 인간의 건강 수명은 노쇠지수와 관련이 깊다. 단순히 생물학적인 나이와 연관 .. 2024. 3. 30.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 - 문상훈 일기장을 펼칠 때마다 아무도 보지 않을 것처럼 쓰겠다고 다짐한다는 그의 책,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 그 다짐처럼 솔직하게 써 내려간 문장들 하나하나가, 아무나 말로 능숙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익숙한 감정들을 대변한다. 타고난 이야기꾼 맞다.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 - 문상훈 문상훈이라는 사람이 누굴까 찾아봤더니만, 배우 겸 유튜버라고 되어 있다. 방송, 유튜브, 인스타계정 할 것 없이 두루두루 영향력을 갖춘 팔방미인인데, 글도 맛깔난다.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 제목 뽑는 감각까지 범상치 않다. 어릴 때는 아직 간지러워서 못 쓰고, 그 또래가 되면 괜히 싱거워서 안 쓰고 시간이 지나면 내 것이 아닌 것 같아 못 쓰는 단어. 'ㅊㅊ'이라는 제목을 달고.. 2024. 3. 18.
사랑후에 남겨진 것들, 떠나면 알게 되는 것들 꼭 하고 싶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을 놓치며 산다. 영화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을 통해, 소중한 사람의 이루지 못했던 꿈을 죽도록 아쉬워하는 한 남자를 본다. 함께 했더라면 좋았을 일, 놓쳐버린 기회들을 뒤늦게 붙잡으려 혼자라도 대신해 나서는 그다.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떠나면 알게 되는 것들 감독: 도리스 되리(Doris Dörrie) 원제: Kirschblüten-Hanami / Cherry Blossoms-Hanami (2008) 출연: 엘마 베퍼(Elmar Wepper-루디), 한넬로레 엘스너(Hannelore Elsner-트루디), 이리즈키 아야(入月 絢-유) 등급: 청소년 관람 불가 러닝타임: 121분 시골 공무원으로 평생을 살아온 루디, 그는 날마다 규칙적으로 출퇴근하며 저녁에는 .. 2024. 3. 16.
유혹하는 그림, 우키요에 - 일본 에도시대를 이해하기 좋은 책 일본 전통 그림에 관한 정보뿐 아니라, 에도시대 전체를 이해하기에 좋은 책, . 세속적 성격의 우키요에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가감 없이 볼 수 있고, 해학 가득하고 때로 매우 감성적이기도 한 우키요에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유혹하는 그림, 우키요에 - 일본 에도시대를 이해하기 좋은 책 우키요에(浮世繪)는 '우키요(浮世:부세-속세)'+'에(繪:회-그림)'가 조합되어 만들어진 단어로, 에도시대에 발달했던 일본미술의 한 장르를 지칭한다. 에도는 일본의 오랜 전국시대를 평정한 3인방 중에 마지막 인물,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거점으로 삼았던 곳, 지금의 도쿄 일대이다. 당시의 수도는 교토였고, 이후로도 오랫동안 덴노(일본천왕)는 그곳에 상주했지만, 바쿠후(막부정권)를 이끌어가는 실제 권력자 쇼군은 에도를 거점으.. 2024.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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