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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또 하루../마음을 담아

사나이로 태어나서

by 비르케 2025.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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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로 태어나서 

이제 갓 일병 된 아들이 집에 와 노랠 부른다 

귀에 딱지가 앉게 듣다 보니 저절로 나오는 노래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다만 

너와 나 나라 지키는 영광에 살았다 

 

그 군가를 여태들 부르니? 

그렇다고 한다 

 

엄마가 어릴 때부터 들었으니 

상당히 오래된 곡일 텐데 

 

그 노래 제목

사나이로 태어나서야? 

 

아뇨, 진짜 사나이 

 

몇 년도에 만들어진 노래일까? 

손은 어느새 폰을 뒤지는 중 

 

1962년! 

와ㅡ 

 

전투와 전투 속에 헤어진 전우야  

 

월남전 파병때 만들어진 곡이라 한다 

가사 속의 전투가 월남전이었다니 

 

산봉우리에 해 뜨고 해가 질적에  

부모형제 나를 믿고 단잠을 이룬다 

 

고마워 아들 

잠 편히 자게 해줘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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