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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터미널 반디앤루니스2

반디앤루니스 센트럴시티점이 있던 자리 & 클림트 고속터미널에 마중 나갈 일이 있어서 갔다가 시간이 남으니 어느새인가 반디앤루니스 서점 쪽을 향하게 된다. 오랜 기억 속, 센트럴시티 지하 분수대 옆에 영풍문고가 있던 시절부터 만들어진 오랜 습관이다. 반디앤루니스 센트럴시티점이 있던 자리 & 클림트 멀리서 오는 고속버스는 정시에 도착하기가 힘들다. 넉넉하게 마중 나가 서점에서 시간을 보내면 시간이 참 잘 가곤 했었는데 이제는 일찍 도착해도 마땅히 기다릴 곳이 없게 되었다. 반디앤루니스 센트럴시티점이 있던 자리는 그새 다른 매장으로 탈바꿈한 뒤였다. 부도가 나서 영업이 중단됐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행여 그새 좋은 소식이 있지나 않았을까 하는 이유 모를 기대도 잠시, 아예 다른 매장으로 바뀌어버린 걸 보니 맘이 참 서운하다. 오랫동안 서점이었으니 차라리.. 2021. 10. 5.
반디앤루니스 최종 부도 소식에 놀라.. 이번에 인터넷으로 책을 구매하면서 반디앤루니스 부도 소식을 뒤늦게 접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고속터미널이나 고투몰 갈 때 약속 장소로 정해 자주 들르곤 하던 신세계강남점을 비롯, 반디앤루니스 매장들이 추억 속으로 사라지나 보다. 최종 부도 소식에 어쩐지 나의 추억도 조금은 묻혀가는 듯하다. 반디앤루니스 최종 부도 소식에 놀라.. 이름부터가 좋았다. 가난해서 등불에 쓸 기름이 없어 반딧불이를 잡아 빛을 모으고, 눈 내리는 날에는 하얀 눈에 책을 비춰 공부했다는 형설지공(螢雪之功) 고사에 착안해 이름 지어진 반디앤루니스, 국내 오프라인 대형서점 3위인 이 서점의 원래 상호와 법인명은 '서울문고'라 한다. 서울문고는 지난달 15일 도래한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6일 최종 부도 처리되었다. 이렇게 부도 소식이 .. 2021.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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