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편안해지는 수필1 주자청의 수필, 아하 주자청(주쯔칭)의 산문집에 '아하'라는 작품이 있다. '아하'는 위 씨의 산장에 몸종으로 오게 된 여자아이의 이름이다. 방학을 맞아 산장을 찾은 위 씨의 딸 위양과 그 친구들, 그리고 위 씨의 친척인 작중화자 '나'의 시중을 들게 하기 위해 위 씨가 일부러 그녀를 들였다. 아하가 처음 온 날, 생기 없는 얼굴에 너무도 궁색한 행색이라, '나'는 그녀가 뭘 할 수 있을까 하고 무시하는 마음까지 갖게 된다. 그러나 위양과 그 친구들은 아하를 겪어보고 난 이후 그렇게 살기에는 아까운 똘똘한 아이라며 자신의 옷도 빌려주고 흐트러진 머리칼도 곱게 빗겨준다. 어느 날부턴가 무표정하게 앞만 보며 걷던 아하의 얼굴에 빛이 나기 시작한다. 몰라보게 달라진 아하를 보며, '나'는 이제 아하에게 말 한마디라도 건네보고 싶은.. 2021. 3. 2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