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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신도시2

이층버스 처음으로 탄 날 지난주 일 보러 나갔다가 잠실환승센터에서 찍은 사진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전염병 사태 이후 정말 오랜만에 타는 버스였다. 늘 지나가는 걸 보기만 했던 이층 버스에 처음으로 타게 되었다. 운전석 뒤에 올라가는 계단이 하나 있고 뒤쪽에도 또 하나, 계단이 총 두 곳이다. 계단이랑 기계부 때문에 아래층은 좌석이 몇 개 되지 않아 답답해서 위로 올라갔다. 신기하게도 위층에 아무도 타지 않았다. 맨 앞자리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출발~ 바로 앞에도 이층 버스다. 출발은 같은데, 가는 곳은 다르다. 맨 앞자리에 앉으니 시야가 탁 트여 정말 좋다. 잠실은 오랜만이다. 왼쪽에 잠실주공 5단지와 오른쪽 장미아파트, 손꼽아 재건축을 기다리는 1970년대 말 아파트들. 집값 후덜덜한 동네를 지나.. 2021. 4. 5.
벚꽃 피어나는 덕풍천따라.. 주말에 비가 온다니 그전에 벚꽃을 꼭 봐야지 하면서 나선 길이다. 하남 덕풍천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꽃잔치다. 위로도 길이 있고 아래로도 산책길이 있다. 평상시 통행량이 비슷한데, 오늘은 꽃잔치 보려고 위쪽 길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이런 날은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려면 역시 아랫길을 택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다. 한강으로 나가는 덕풍천 하류 쪽 벚나무들은 수령이 꽤 되어 보인다. 가지를 뻗은 모습까지도 어쩐지 위엄 있다. 그 옆에 들풀들도 자랄 만큼 자라 우거져 있는데, 풀이 저 정도까지 자라는지 그전에는 몰랐다. 멀리서부터 재잘재잘 거리며 달려오는 조무래기들이 하도 귀여워서 한 장. 벚꽃 날리는 한적한 덕풍천 윗길로 조금만 올라오면 차들이 쌩쌩 달리는 미사대로다. 서울에서 광주나 양평으로 빠져나가는 길.. 2021.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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