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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2

봄비 내리는 날, 물 속의 벚꽃 엔딩 봄이라서 비 오는 날이 많다 이번 비에 그나마 달려있던 벚꽃이 대부분 씻겨 내려갔다. 맘 같아서는 언제까지고 찬란한 봄을 누리고 싶지만, 계절은 속절없이 이 마음도 벚꽃도 내팽개쳐두고 지나간다. 비 내리는 거리를 지나다가 벚꽃 꽃잎들이 물에 떨어져 있길래 찍어보았다. 손으로 들고 찍은 거라, 분위기 깨는 '화면 들썩임'이 있지만 끝없이 그려지는 동심원으로, 비가 어느 정도 내리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봄비답게 부슬부슬 내리고... 화면 밖에는 한 손에 우산을 받고 한 손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내가 있다. 그 와중에 나 좀 봐달라며 나서는 한 녀석이 보인다. 앗, 저기 있다!!! "뾰로롱~ 톡" 빗물이 수면에 닿아 물방울을 만들고 어떤 이유에선지 그 물방울이 터지는 순간이 이렇게나 절묘하게 포착되었다. 원.. 2021. 4. 14.
벚꽃 피어나는 덕풍천따라.. 주말에 비가 온다니 그전에 벚꽃을 꼭 봐야지 하면서 나선 길이다. 하남 덕풍천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꽃잔치다. 위로도 길이 있고 아래로도 산책길이 있다. 평상시 통행량이 비슷한데, 오늘은 꽃잔치 보려고 위쪽 길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이런 날은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려면 역시 아랫길을 택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다. 한강으로 나가는 덕풍천 하류 쪽 벚나무들은 수령이 꽤 되어 보인다. 가지를 뻗은 모습까지도 어쩐지 위엄 있다. 그 옆에 들풀들도 자랄 만큼 자라 우거져 있는데, 풀이 저 정도까지 자라는지 그전에는 몰랐다. 멀리서부터 재잘재잘 거리며 달려오는 조무래기들이 하도 귀여워서 한 장. 벚꽃 날리는 한적한 덕풍천 윗길로 조금만 올라오면 차들이 쌩쌩 달리는 미사대로다. 서울에서 광주나 양평으로 빠져나가는 길.. 2021.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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