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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춘기2

[반려동물 이야기] 개운한 맘으로 언니와 헤어졌어요 하루 차이로 태어난 언니와 나, 헤어진 후 처음으로 만났다가 그리움만 남기고 간 언니를 이번에 또 한 번 재회했어요. 그런데 그새 남친이 생긴 언니는 나를 상대해주지도 않는 거예요. 바라보면 딴 데 보고, 다가가면 도망가고... - 이전 내용이 궁금하면 여기부터 보세요 - 개운한 맘으로 언니와 헤어졌어요 자매가 좋은 게, 방금 전까지 신나게 싸우고도 다시 하하 웃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여전히 언니는 나를 피하고 있어요. 나도 새삼 다가가고 싶지 않네요. 우리 사이에는 '데면데면'이란 단어만 남았어요. '먹을 물에서 뭔 짓이래.' 얕은 그릇에서 목욕을 하겠다고 푸드덕거리는 언니.. 뭔가 의식이라도 치르듯 비장한 표정이네요. 언니가 목욕하고 나간 물그릇... 물만 먹을 땐 몰랐는데, 가만 보니 이제껏 목욕하.. 2021. 9. 19.
[반려동물 이야기] 언니랑 싸우고 멀어졌어요 - 크리미 하소연 버전 나에게는 언니가 한 명 있어요. 하루 차이로 태어나, 한 달 이상 함께 살다가 내가 먼저 떠나왔죠. 언니는 무서운 아줌마랑 살고 있어서 천방지축인 나와 달리, 매우 참하고 얌전한 모란이에요. [반려동물 이야기] 언니랑 싸우고 멀어졌어요 - 크리미 하소연 버전 우리집에 놀러 온 언니 우리 언니예요. 나도 한 미모 하는데, 한순간에 나의 미모를 무너뜨려버리는 한 사람, 아니, 한 새 한 마리 (뭐래는 거니...) 표정이 압권이죠. 나는 죽었다 깨나도 저런 표정 못 지어요. 그 무서운 아줌마한테 살아남기 위해선 저런 표정도 지어야겠죠. 내 날개깃 반듯하게 커팅된 거 보이죠? 그 무서운 아줌마가 우리집에 와서 내 날개깃 자르고 가끔 발톱도 자르고 심지어 부리까지 갈아요. 죽는 줄 알고 발버둥 치지만, 고통은 잠.. 2021.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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