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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5

셜록 홈즈 / 보스콤 계곡 미스터리 살아가면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고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이 있다. 차라리 만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악연으로 맺어진 이와 함께 사는 일은 정말이지 끝없는 고통이 아닐 수 없다. 셜록 홈즈 / 보스콤 계곡 미스터리에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질긴 인연에 얽힌 한 남자의 마음 아픈 사연이 등장한다. 셜록 홈즈 / 보스콤 계곡 미스터리 한적한 시골 동네인 보스콤 계곡에 존 터너라는 거부가 살고 있다. 그 일대의 땅은 거의 그의 것이다. 젊은 날 그는 오스트레일리아로 건너가 굉장한 재산을 모은 다음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에게는 '앨리스'라는 이름의 딸이 하나 있는데, 같은 마을 청년 제임스 매카시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제임스의 아버지인 찰스 매카시 역시 젊은 시절 오스트레일리.. 2021. 6. 8.
셜록 홈즈 - 왓슨의 역할로 보는 일인칭 관찰자 시점 셜록 홈즈 시리즈에 관한 의문 중 하나는, 왜 이 소설이 일인칭 주인공 시점이 아닌 일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쓰였는가이다. 홈즈가 직접 풀어나가는 사건들인데 복잡하게 왜 왓슨의 눈을 빌어 서술해야 했을까? 또 일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쓰였을 때의 장점은 과연 무엇일까? 셜록 홈즈 - 왓슨의 역할로 보는 일인칭 관찰자 시점 국내 소설 중에 일인칭 관찰자 시점을 가진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사랑 손님과 어머니다. 이 작품은 어린아이의 눈으로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은 과부와 남편 친구인 사랑방 손님 간의 사랑은 여섯 살 아이의 시선을 따라 애틋하고 절제된 느낌으로 묘사된다. 일인칭 관찰자 시점은 이처럼 서술자가 누구냐에 따라 글의 색채를 바꿀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셜록 홈즈 .. 2021. 6. 7.
셜록 홈즈 / 라이게이트의 지주들 찢겨나간 메모 속 글씨로 범인을 찾는 일이 19세기에도 가능했을까. 지금처럼 컴퓨터로 다 되는 세상도 아니고, 당시의 필적 감정이란 예리한 과학자의 영역이었을 것이다. 셜록 홈즈의 단편, 에서는 피해자의 손에 쥐어져 있던 종이 조각이 단서다. 찢어진 나머지 부분을 찾으면 사건의 실마리가 잡힐 것 같은데, 그 나머지 부분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등장인물 소개만 보고 사건의 전말을 상상해보고 싶었던 내 마음은 벌써 바뀌었다. 이 작품은 등장인물 소개만 읽고 상황을 판단하기에 무리가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려 했는데, 결국 멈출 새 없이 그냥 술술 읽어버리고 말았다. 단편인데다가 삽화도 좋아서 진짜 부담 없이 읽힌다. 라이게이트의 지주들 런던의 베이커가에서 친구 왓슨과 함께 하숙을 하고 있는 셜록 홈즈.. 2021. 5. 6.
셜록 홈즈 / 머스그레이브가의 의식문 책꽂이에 있던 셜록 홈즈 단편선을 펼쳐 보았다. 학창 시절에 셜록 홈즈 시리즈를 거의 다 봤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웬걸, 제목은 좀 들어본 것 같아도 줄거리는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아니, 그나마 딱 하나, 이 살짝 기억난다. 당시 그 작품을 가장 재밌게 봤던 것 같다. 집에 있는 책은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단편들을 모아서 만든 단편선이다. 매 작품마다 앞쪽에 등장인물에 관한 정보가 있어서, 그 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해 본 후, 다시 책을 읽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시간 날 때마다 단편들을 하나씩 읽고 포스팅해볼까 한다. 경과 위주로 정리하고 결과는 싣지 않을 예정이다. 머스그레이브가의 의식문 홈즈의 동창생 레지날드 머스그레이브는 낡은 대저택과 넓은 영지를 가진 명문가 출신이다. 집안에 소속되어 있.. 2021. 5. 5.
셜록 홈즈, 코난 도일이 만든 탐정 추리소설의 원조 집에 셜록 홈즈 단편선이 세 권이나 있다. 내가 사지는 않았는데, 가족 중에 누가 산 것인지 세 권이나 된다. 요새 집안에 쌓여 있던 책들을 정리하다 보니 그간 어떤 책들을 꽂아두고 살았었는지가 여실히 드러난다. 책의 겉표지에서 셜록 홈즈의 트레이드마크인 체크무늬 코트와 사냥용 모자, 그리고 파이프를 문 모습을 볼 수 있다. 한때 셜록 홈즈를 읽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행이었기 때문에 표지만 봐도 누군지 금세 알 수 있을 만큼 잘 알려진 모습이다. 특히 저 파이프로 말할 것 같으면, 매번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시점에서 독자의 애간장을 참 많이도 태우던 소품이다. 소파에 깊숙이 기대앉아 파이프를 입에 문 채로 의뢰인을 관찰하고 사건의 단서를 꼼꼼히 추리하는 홈즈에게, 뭔가 알아낸 것이라도 있는지.. 202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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