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사진1 인사동 나들이 오랜만에 인사동 나들이에 나섰다. 내 기억 속의 인사동과 조금은 다른, 평일 오후 한적한 인사동이다. 한때는 예술깨나 한다는 사람들의 아지트였고, 언젠가부터는 전통의 거리가 되었다가 전염병 사태 이후 그 많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기를 인사동은 내내 기다리는 중이다. 세월이 세월을 덮고, 추억이 추억 위로 쌓인다. 인사동 나들이 한 십 년 만에 인사동을 방문하는 것 같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오고 그동안 오래 못 본 사이, 거리는 또 변해 있다. 예술의 거리였을 때도 이 길에 있었고, 다양한 언어의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메울 때도 이 길에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전염병으로 어느 때보다 한산한 이 길에 섰다. 여심을 사로잡는 유기와 나무 식기구, 도자기들이다. 놋쇠 티스푼과 포크를 집었다 내려놓고, 다시.. 2021. 6. 2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