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인더 솔트1 맛과 향을 더하는 통후추 그라인더 재작년, 스페인에 다녀온 분이 후추를 선물했다. 뚜껑 부분에 그라인더가 달린 통후추다. 그때까지 후추는 직육면체 금속통에 담긴 것만 써도 충분했었다. 그런 내게 통후추의 향미는 또 다른 신세계를 알려주었다. 그런 완소 후추였거늘, 유통기한이 1월까지였다. 후추는 그렇다 치더라도 그라인더에 문제가 생겨버려서 이제 보낼 때가 되었다. 문화란 위로 흐르지 하향이란 어려운 것이던가.. 가루 후추는 이제 다시는 사고 싶지 않아 졌다. 마트에서 후추가 진열된 매대를 훑어본다. 시중에 나와 있는 후추가 이렇게 다양한지 처음 알았다. 그라인더가 달린 후추가 이렇게 흔한지도 처음 알았다. 나의 '완소'는 진짜 완소가 아니었던 것. 그 옆을 보니 소금병에도 그라인더가 달린 게 있다. 히말라야 핑크솔트가 유행인지 요새 눈에.. 2021. 2. 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