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책1 추억이 담긴 나의 책, 제인 에어 어떤 책을 가장 감명 깊게 읽었냐는 질문에 요새는 얼른 답을 찾지 못 한다. 이 책도 좋고 저 책도 좋고, '가장'이라는 최상급 부사 앞에서는 그저 생각의 연결고리만 더해질 뿐이다. 차라리 내가 읽은 책 중에 하나를 짚어 어떤 부분이 좋았냐고 묻는다면 답하기가 더 쉬울 것이다. 그러나 학창시절, 어떤 책을 가장 감명 깊게 읽었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는 주저 없이 바로 대답을 하곤 했다. 그 책이 바로 '제인 에어'였다. 물론 지금과는 반대로 어떤 부분이 좋았냐고 묻는다면 그 부분에서 답을 찾지 못 했을 것 같긴 하다. '어떤 부분'이라고 콕 집어서 말하기 어렵게, 소설 속의 많은 부분들이 내게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다. '제인 에어'의 어떤 부분이 안 좋냐고 묻는 편이 오히려 더 답을 찾기 쉬울 것이다. 후.. 2018. 7. 2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