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찻길 이미지1 팔당역에서 전철을 놓치고.. 숨이 턱턱 막히는 여름날, 막 떠나간 전철을 놓치고 멍하니 플랫폼에 섰다. 탈 사람 다 타고 혼자 남은 기분이란.. 자주 다니는 전철도 아닌데.. 시간이 남아도는 것도 아닌데.. 방금 지나온 길을 되뇌어본다. 이곳은 경의 중앙선 팔당역, 1번 출입구라고 되어 있지만 실상은 1번 출입구가 다다. 그러니 2번 출입구같은 건 찾지 말기를 ... 작은 역이지만 꽤 깔끔하다. 개찰구 입구에 마스크 착용 안내와 함께, 한쪽에는 "평일 자전거 휴대 금지"라고 쓰인 입간판도 보인다. 반대로 생각하면, 주말에 이 전철에 얼마나 많은 자전거 마니아들이 탈지 알 것 같다. 방금 전 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는데 전철 문이 막 닫히는 게 보였다. 문이 닫히고 있는 줄 알았더라면 온힘을 써서 달려 올라왔을 것이다. 앞쪽도 .. 2021. 6. 2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