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동산 사기1 호재? 허재? 그게 뭔데? 전화가 걸려왔다. 모르는 폰 번호가 떠 있다. 마침 기다리던 전화가 있어서 얼른 받았더니 땅 투자하라는 영업전화다. 다른 때 같으면 바로 끊었을 텐데, 예전에 지인이 관심 있어 하던 동네 이야기라, 들어나보자는 맘으로 대화를 나눴다. KTX(고속철도)가 서고, GTX(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도 서고, 무슨무슨 철도도 예정되어 있다 한다. 조만간 세 개의 굵직한 철길이 연결되는 지역이니 말만 들으면 그럴싸하다. 주변에 또 무슨무슨 지구가 생겨나고 지금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니 어쩌니 하는 말들을 마구 늘어놓는다. KTX나 GTX는 그렇다 치고 그 무슨무슨 철도는 구체적으로 어디와 어디를 연결하는 것인지 물었더니, "잠깐만요"하고 옆사람에게 되묻는 소리가 들린다. GTX는 어느 역을 말하는 것인지도 물었는데.. 2021. 5. 21. 이전 1 다음 반응형